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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문익환 씨의 방북·통일논의를 적극 지지한다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전 민중의 민주화운동이 한반도 남녘을 통털어 들끓고 있는 이때에 황석영·문익환 씨를 비롯한 4인의 김일성 주석 면담 소식은 또다시 우리를 가슴뛰게 한다.
한반도의 온 민중과 민족이 완전한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열망하며 외치는 함성소리가 동토를 쳐부수며 새날 새봄을 여는 남녘, 북녘의 꽃소식과 완전 합치하여 다가올 새로운 자유, 평등, 평화의 세상은 우리에게 실로 가슴 벅찬 것이다.
우리는 민중으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민족의 문제는 풀릴 수 없으며, 또한 그 역도 성립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파쇼악법을 무기로 삼는 현 정권의 황석영·문익환 제씨에 대한 /'/의법조치/'/에 작가의 양심으로 결사 반대하며, 한반도 남녘 민중의 민주화 투쟁을 적극 지지하듯이 황석영·문익환 씨 일행의 방북, 통일논의를 또한 적극 지지한다. 그들에 대한 어떠한 의법조치도, 그들의 행위를 계기로 삼을 어떤 민주운동 탄압획책도, 현 정권의 반민중·반민족적 본질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일 뿐이다.
전 민중과 전 민족의 이름으로 그 분들에 의해 열리는 남북대화의 새로운 장을 뜨겁게 온몸으로 껴안고, 우리는 이 시대의 진정한 민주주의와 통일의 대로를 뚜벅뚜벅 밟아갈 것이다.
1989. 3. 28.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민족예술인 총연합 청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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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