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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회 푸른작가 청소년 문학상, 고등부 산문당선작
이름 사무처 이메일


                                        <산문>
대상: 김주미병신과 딸
최우수상: 유선화둥지없는 새의 유랑
우수상: 서아람열리지 않는 문
가작: 김지영연가시
김하늬잔향

<고등부 산문 대상>
김주미병신과 딸
야로고등학교 3학년

“퍼뜩 안 일나나. 하루종일 방구석에서 자빠져 잘래?”
“아 씨발 조용히 줌 해. 동네 사람들이 들을까 챙피해 죽겠어. 나도 이제 어엿한 성인 고3이란 말야. 근데 식전부터 무식한 티내고 싶어서 아주 환장했어. 자빠져 잔다가 머야? 몇 번 말해야 쳐알아 듣겠어? 짐승이라도 백 번 천 번 갈키면 알아듣겠구만. 어째 사람이 그리도 무식할 수가 있냐고!”
“아니 이놈의 빌어쳐먹을 가쓰나가 지애비인데 못하는 소리가 없네. 듣자하니 그럼 내가 짐승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그래 내가 짐승보다 말귀 못 알아쳐먹는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서 식전이고 뒷전이고 그런 무식한 소리가 나온다. 그걸 낸들보고 워쩌란 말이냐! 근데 이눔의 가쓰나가 주디 구영났다고 함부로 씨부리기는 함 얻어터져야 다시 주디 함부로 안놀리지.”
“아씨 제발 좀 그런 소리 그만하라고!! 그런 몰상식한 소리 아침부터 내뱉으면 쌀이 나온데, 돈이 나온데 엉?”
“아니 이눔의 가쓰나가 끝까지 지 잘했다고 주디를 놀려? 가쓰나가 그리 가볍게 주디 놀리는 법이 아니여! 잔말 말고 학교 안 갈끼가!”
“간다 가! 에이씨 아침마다 이게 머란 말여. 하루이틀도 아니고, 여튼지간에 무식이 대(大)자만한 거랑 한지붕 아래서 살려니 내 속이 답답혀서 제명까지 못살지.”
“아… 아니… 이 빌어쳐먹을 가쓰나가 니… 지금 머… 머라 쳐씨부린노. 니 이리 안오나. 어영?”
“학교 가라면서! 학교를 다녀야 누구처럼 식전 대바람부터 무식한 소리 안 내뱉을 거 아냐. 난 누구처럼 짐승만도 못한 놈이란 소리 절대 안 들을거란 말야. 흥! 메롱이다.”
동네가 시끌벅쩍 싸우는 소리가 다 들릴정도로 울린다 싶으면 아침이 시작된 걸 알 수가 있는 금평리 청계마을, 또 아침부터 지애비 속은 있는대로 없는대로 다 후벼파놓고 학교로 출근가는 청계마을 최고의 악녀인 어느 못땐 고3 여학생, 오늘은 또 얼마만큼의 강도로 지애비 속을 다 후벼 파놓았는지 동네사람들이 다 알고 하나님도 다 알아버렸다.
“칫, 누가 어련히 안 일어날까봐서 부모 흉내 내볼려고 나를 건드리남! 건드려봤자 욕 안 얻어먹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그러게 안 좋은 소리들을 게 불을 보듯 뻔한테 왜 건드리나 몰라. 에이씨 덕분에 아침마다 다이어트 되게 해주셔서 무지하게 감사하네”
나는 혼자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터벅터벅 막 교문을 지나갈라는 찰나에 또 다시 내 귀를 신경 쓰이게 만드는 아주 낯간지러운 소리가 들린다.
“아빠 나 다녀올게. 아빠도 빨리 출근해.”
“그래 우리 이쁜 공주님. 고3인데 많이 힘들어도 파이팅이다!”
“넵”
같은 반 김혜림이다.
‘아주 대놓고 난리굿을 벌이시는구만. 당신네가 굿한 떡도 간지러워서 잡술 수가 없겠네요. 파이팅? 흥 웃기고 있어.’
괜한 심술이다. 내가 꼬이니간 배가 아픈 것 같다. 그나저나 우리 집에 계신 양반은 언제 저런 낯간지러운 소리로 나의 아침을 열어 주실런지 생각만 하여도 앞이 깜깜하다.
“어! 주미야 좋은 아침이야.”
“야! 김혜림 너나 좋은 아침 많이들 맞으렴 칫.”
“헉! 괜히 심술이얌. 그런 말든가. 쳇.”
“그래 괜히 심술이시다. 나도 쳇이다. 머.”
아침부터 그 양반에게 재수 없는 소릴 들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마이너스다. 오늘 일진도, 더럽을 것만 같다. 재수없는 김혜림과 아침인사를 정답게 나눠가졌으니 말이다. 이런 똑같은 악순환은 어제도 그러하였고, 오늘도 그랬으며 내일도 그렇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 양반이 죽기전까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될 것임이 분명하다.
첫 시간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작문이다. 작문선생님은 항상 같은 시간때마다 첫 인사가 똑같다. 이제 내가 다 외울지경으로 귀가 따갑게 들었다. 오늘도 말씀하신다.
“부모님은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아주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더 누가 오래 붙잡고 있느냐가 그 기회의 포인트가 되죠. 기회는 누구에게나 자연히 오게 되지만 오래 붙들고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가는 거랍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해야 할 첫 번째 몫이지요. 그럼 오늘은 여러분들이 해야 할 그 몫을 생각하며 아버지 혹은 어머니에게 드리는 감사의 글을 써보도록 해요.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여러분들은 이 자리에서 그 몫에 대해 생각할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을 테니 아주 진지한 마음으로 써보도록 해요. 그리고 이 글은 이번 기말수행으로 들어가니깐 성심성의껏 쓰도록 하고, 반장은 한 사람의 것도 빠짐없이 걷어 오도록 해요.”
“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연필 굴러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시원스레 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김혜림의 연필 굴러가는 소리가 제일 크다. 보아하니 제목도 ‘아버지’다. ‘어련하실까요. 얼마나 쓸 말이 많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랍니다. 그나저나 나는 멀 쓰지. 하필 제목이 아버지, 어머니가 머냔 말이야. 게다가 작문수행평가라니. 정말 나를 두 번 죽이는구만.’ 교실을 빙 둘러보니 모두들 쓴다고 정신이 없다.
“반장! 난 나가서 쓸 테니깐 내껀 내가 알아서 낼게.”
반장의 허락도 없이 난 내 말만 뱉어 놓고 학교 뒤뜰로 나와버렸다.
여기 이 뒤뜰로 나와보면 가슴이 확 트인다. 나도 모르게 시인이 될 때도 있고 평론가가 될 때도 있으며, 때론 어머니가 그리울 때도 있다. 그런데 오늘따라 난 될 수 있는 게 없었다. 더군다나 어머니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문득 고갤 돌려 가을걷이하는 논쪽으로 눈을 맞추었다. 군데군데에서 콤바인 돌아가는 소리가 분답을 정도로 복잡하게 들리는데 번뜩 그 양반 생각이 난다. 그 양반도 오늘 콤바인 돌려가며 벼 타고 있을지도 모른다. 10월 초순인데도 볕이 한낮 여름 태양같이 뜨겁다. 등줄기를 따라 땀방울이 미끄럼질을 하고 있다. 이렇게 뜨거운 볕 아래 모자는 쓰시고 나가셨는가 모르겠다. 작년 그 양반 생일 때 큰맘먹고 사준 썬크림은 도대체 어디다 팔아 처먹었는지 도통 바르고 다니는 꼴을 볼 수가 없다. 보나마나 또 아낀다고 숨겨 놓다가 썩혀버린 게 틀림없을 것이다. 촌사람 아니랠까봐 안 그래도 거무튀튀한 얼굴 보기 싫어 죽겠는데 좀 바르고 다니라 진심 아닌 겉포장 하는 듯한 말투로 사정사정해도 바르기 귀찮다며 촌사람이 그거 발라서 뭐하겠나며 오히려 더 나에게 화를 내며 고집을 부리시곤 하였다. 바르기 귀찮으면 차라리 모자라도 쓰고 일하던가 하지 무슨 고집이 그리 센지 무식하면 다 고집이 세지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새삼스레 그 양반 썬크림 바르고 다니는 것하며 모자 쓰고 다니는 것을 왜 생각하는지 머리가 복잡하다. 볕이 더 뜨거워진다. 아직 10시도 안됐는데 죽어라 볕이 내리 닿는다.
혼자는 벼는 잘 타고 계실는지 조금 궁금하다. 한 손으로 기계모랴, 또 나락가마 들어 제시랴 어지간히 바쁘게 하루를 놀리셔야 될 것 같다. 오늘 하루 안에 10마지기 베야 된다고 엊저녁에 혼자 안방에서 입을 놀리시는 것 같았는데 일기예보에서 때늦은 장마가 삼일간 지속될 것이라 했던 것 같았는데 아마 그 때문인 것 같다.
얼른 해지기전에 10마지기 베버린다고 점심도 거르지 싶을 아빠가 선하게 보였다. 안 그래도 위가 안 좋아 위장약을 달고 사시는 양반인데 식사까지 거르면 어쩌자는 건지… 그나저나 두 손이었더라면 일이 한결 수월하였을 터인데 안 그래도 고된 농사일이 한 손으론 두 배, 세 배로 힘들고 버거우실 것이 분명하다. 그 양반도 본의 아니게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손으로 여태까지 살아왔고 평생을 그렇게 살다 골로 갈 것이다. 나도 얼핏 들은 얘기라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엄마가 나를 낳다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 양반이 나를 어르고 달래며 업어 키워주시고 안아 재우며 사랑으로 이만큼 성장시켜 놓았다. 내가 세 살적에 등에 업어가며 짚 싸리다가 캇터에 왼쪽 손과 팔이 절단된 거라 난 알고 있다.
아마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평생 동안 내가 지식이 아니라 그 양반 인생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이고, 앞으로도 애물단지가 될 것이다. 그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난 그 분명한 점을 부정하려고만 든다. 내가 그 양반의 인생에 있어서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양반이 내 인생의 걸림돌이라 생각하고 그 분명한 점을 뒤엎어 버리고자 한다.
아마도 그때가 내가 막 초등학교 입학할 때이지 싶다. 그때 그 양반의 얼굴은 참 이상했다. 기이하다라고 해야 하나? 내가 처음으로 그 양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본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아빠는 얼굴이 참 이상해. 한쪽 눈밖에 없어. 난 두 개인데 말야. 그리고 입도 삐뚤하고 귀도 짝재기야. 이쪽 귀는 큰데 저쪽 귀는 작아. 히힛. 외계인이야. 외계인. 아빤 외계인이야.”
꼭 그랬다. 정말 외계인과 흡사하였다. 외계인이 말했다.
“아빠가 외계인이 된 건 말이지. 아빠가 너무 나쁜짓을 많이 해서 꼭 너만하였을 적에 일본뇌염이라는 큰 벌을 받아서 외계인이 되었단다.”
“무슨 죄를 지었는데? 얼마동안 벌을 서고 있었어?”
“주미야. 아빠가 그냥 나쁜 죄를 지었는데 하나님이 평생 벌을 주시고 있단다. 지금도 벌을 서고 있는 거야. 그러니깐 우리 주미는 절대 죄 지어선 안돼. 알았지?”
“응. 난 외계인 안 할거야. 그냥 공주가 될거야. 예쁜 공주님 말이야.”
“지금도 예쁜 공주님인걸. 아빠가 외계인이라 한쪽 눈밖엔 없지만 우리 예쁜 공주님을 다 볼 수 있고 예쁜 공주님이 재잘대는 꾀꼬리같은 목소리도 다 들을 수가 있는 걸.”
정말 그랬다. 내가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다 들을 수도, 다 알아 볼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 양반이 외계인이 아니라 벌서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 양반이랑 같이 있는 걸 본 동네 아이들이 그 양반을 보며 뒷걸음을 쳤다. 「병신아찌」라 부르면서 말이다.
“병신아찌! 병신아찌! 주미도 병신이래요. 입도 삐뚤고 눈도 없는 천하제일 병신이래요.”
“모두들 길을 비켜라. 병신아찌랑 병신아찌 딸 나가신다. 안 그러면 우리도 병신 되니깐. 하하하. 병신아 메롱.”
“야! 너희들 죽을래! 우리 아빠 병신 아냐. 병신 아니란 말야. 벌서고 있는 거야. 벌서고… 있는 거란… 말야… 엉엉… 병신… 아냐.”
“에이 병신 운다. 병신 운다. 계속 울어라. 병신아.” “엉엉… 아앙아앙….”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자지러졌다. 그 양반이 울고 있는 나를 부둥켜 안으며 괜찮다며 울지 말라며 등을 토닥이며 어르시는데 그때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마 그 양반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평생 그 양반의 가슴에 심하게 박힌 비수가 될 것이고, 못이 될 것이다.
“우리 아빠 아니지! 그냥 아저씨지! 우리 아빠 아니라고 얼른 말해. 얼른 말하랸 말이야. 아저씨가 싫어. 싫단 말이야. 아저씨가 우리아빠란 게 싫단 말이야.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어. 죽었으면 좋겠어. 없어져 버리란 말야. 죽어 버리란 말야. 엉엉… 얼른.”
그때부터였다. 그 양반한테로 향한 나의 적개심과 알 수 없는 미움감은 그때부터 반란을 꿈꾸어 왔다. 학교 앞에 혹시라도 그 양반이 보이기라도 할 때면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갈 때까지 화장실에 숨어 있었고, 집에 와서는 애들이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학교까지 와서 날 쪽팔리게 하냐며 정말 창피해서 죽고 싶다며 그 양반을 쥐잡듯이 몰아 부쳤었고, 혹시라도 길거리에서 그 양반을 보면 내가 먼저 그 양반을 처음 보는 척 병신이라며 일부러 큰 소리로 들으라는 듯이 비꼬곤 하였었다. 정말 모질게도 그 양반을 두 번, 세 번 죽였었다.
혹여 돈이라도 늦게 주는 날이 있으면 집에서 도대체 뭐하냐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냐고, 몸이 병신이면 머리라도 빠딱빠딱 굴려 학생이 돈 걱정 안 하게 해 줄 수 없냐고, 그러니깐 마흔을 훌쩍 넘긴 양반이 코흘리개한테까지 병신이란 소리 들으며 무시당하는 거라고 말로써 그 양반의 가슴에 한을 만들어 준 게 몇 번이 아니다.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순간 나는 용수철을 박차고 일어나듯이 벌떡 일어났다.
“선생님. 저…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그 수행평가 말인데요. 전 글로 표현하지 않고 직접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이요.”
“……?”
“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고 다녀오겠습니다.”
“어…엇! 주, 주미야….”
당당할 정도로 난 교무실을 튀어나와 우리 논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곳엔 반쪽짜리 양반이 얼굴에 묻은 때도 닦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나락가마를 들어다 제시고 있었다. 한 가마 들어다 제고 난 뒤 하늘 한 번 보고, 제고 한숨을 쉬시는 그 미운 양반이 내 레이더망에 잡혔다.
“그렇게 일하다간 언제 10마지기 해치울라 그래! 얼굴에 때 좀 봐. 좀 닦고 하지 이게 뭐야? 꼬질꼬질하게 수건만 두르고 있으면 뭐해? 닦지도 않으면서 이리 줘봐.”
얼떨결에 수건을 건네시다가 황급히 손을 감추시는 그 양반. 말하지 않아도 알 법하다. 거무튀튀한 그 손,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인 그 손을 내가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싫어하는 걸 아는 양반이기에 그리 감추신게 틀림없을 것이다.
“주려다가 왜 감춰? 웃기지도 않어. 얼굴 이리 대봐. 어휴 이게 뭐야? 수염이 왜 이리도 덥수룩해? 면도질 안 하는 거야? 얼굴 탄 거 좀 봐. 아! 내가 사준 썬크림 어떻게 했어! 바르고 다니긴 하는 거야!”
“치아라! 가쓰나야. 와 이 지랄이고! 나라카이….”
“효도 좀 할라 그런다. 그러니깐 가만히 있어 좀.”
“가쓰냐야 나라. 무식한 거는 닦으나 안 닦으나 똑같은 거여.”
“그러니깐 무식하지. 닦은 거나 안 닦은 게 어떻게 똑같은 거야. 어휴. 아빠 때나 밀고 다니는 거야? 안 되겠다. 지금 목욕하러 가야 되겠어. 얼른 아빠.”
“야가 와 이카노. 일도 안 끝내놓고 무신 목욕이여. 야가 와 이카노. 니 지금 머하자는 기고? 응? 얼른 나라. 얼른.”
“빨리 목욕이나 하러 가! 내일 비오면 어때! 좀 쉬고 그 담날 하면 되지!”
“이눔이… 아빠 자빠진다. 어여나라. 어… 어….”
“엇! 아빠. 어… 어….”
“아이구 내 죽는데이. 아이구 허리야….”
“괜찮아? 그러니깐 왠 고집을 그리 부리냐고! 일어날 수 있겠어!”
“나라 고마. 참내 첨으로 효도 좀 받아본다 싶었는데… 허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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