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500 제목 [시분과] 두더지야! 살아 남았구나 이름 김항식 두더지야 살아 남았구나 ********************** 10년도 더 됐지- 그때도 말로만 들어오던 두더지 처음 보았지만 죽은 두더지 개에게 물려 죽은 두더지 이제는 생김새도 잊었는 데 밤 사이에 파고 지나갔구나 마당 부드러운 꽃밭 흙이 밤 사이에 솟아 올라 있어 새 흙이 향긋하고 신선하다 밭 갈듯 뒤지며 지나갔구나 두더지가 파올린 작은 흙더미- 두더지길 따라서 따라 가본다 봄도 여름도 가을도 다 가고 이제 한겨울을 어찌 나려느냐 우리집 밑 땅속은 따뜻하겠지만 겨울 동안 무얼 먹고 살려는지 아직도 국화 꽃은 노오란데 (2004. 11. 29.)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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