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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분과] 크리스마스 夜話 /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이름 김항식


(크리스마스 夜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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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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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동방 페르시아의 천문학 박사들이
별을 연구하다가 구세주의 탄생을 알았다
유대땅으로 함께 찾아가기로 약속한 박사들

캐스파, 멜콰이어, 발타살, 그리고 알타반
약속은 했지만 세 사람만 먼저 떠나 가고
알타반 혼자서 밤길을 급히 뒤따라가는 데
 
매를 맞고 길에 쓰러져서 죽어 가는 사람을
못 본 체 할 수 없어 사파이어 하나를 팔아
며칠간 치료해 주고 나니 영 외톨이가 되어

혼자서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이르러 보니
다른 세 박사들은 구세주를 만나 경배하고
구세주께 예물을 드린 후 고국으로 돌아갔고

아기와 부모는 헤롯왕을 피해 어디로 떠난 후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행방을 알 수 없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네 번째 박사 알타반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며 하룻밤 묵는 집에서
갑자기 사방에서 들려 오는 아기들의 비명 소리
로마 병정들의 유아 대학살이 시작되었다

머무는 이 집에도 아기가 있는데 큰일 났다
아기 엄마는 사색(死色)이 되었다 큰일 났다
로마군대 장교 한 사람이 문앞에 나타났다

알타반은 메시아에게 드리려던 귀한 루비를
장교에게 주니 말 없이 물러갔다-이젠 살았다
그집 식구들은 감격의 눈물- 하지만 주님께는 ~

33년을 찾아 헤매는 동안 백발이 된 알타반
마침 그날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날
하지만 예수가 메시아인 줄 모르는 알타반

하지만 마음에 이끌려 형장(刑場)을 찾아간다
그때 한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 온다
아버지 빚값에 노예로 잡아가려고 해요 살려 주세요

알타반은 주님께 드리려던 마지막 보석을 주고
소녀를 구했다- 그때 큰 지진이 나고 캄캄해지더니
돌맹이 하나가 날아와서 알타반의 이마를 때린다

소녀는 쓰러진 그의 머리를 무릎으로 고여 준다
정신이 희미해 가는 그의 가느다란 목소리-
"주님, 저는 주님께 아무것도 드린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들려 오는 주님의 음성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네 형제중
지극히 작은자에게 한것이 곧 내게 한것이니라>
알타반의 얼굴에 떠오르는 마지막 화안한 미소

그의 예물을 아기 예수께서 받으셨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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