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7월 1일 화요일 늦은 5시에 소설분과 회의가 작가회의 3층에서 열렸습니다.

*참석하신 회원님은 이남희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유영갑, 표명희, 원시림, 김신우, 이나미, 이명랑, 이시백, 김정희, 박규현 회원과 함께 특별손님으로 김경혜소설가께서 함께하셨습니다.

**우선 2003년 가을호부터 시작할 작가지 책 이야기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 결과
<사람의 향기>(송기원)와 <이발소에 두고 온 시>(김형수), 두 권을 책을 이명랑 회원이 자신의 소설에 비추어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토란>(이현수)은 분과위원장과 이름이 비슷해 몇 번씩 자신의 이름을 밝혀야하는 이나미 회원이 이야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니, 선영아>(김연수)은 신세대의 새로운 사랑법이 눈에 끈다는 평을 받아 추천되었으나, 추천을 해준 표명희 회원의 사정상 거론될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또한 <서울특별시>(김종은)는, 오늘의 서울, 바로 이곳을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라는 특별성을 잘 사렸다는 이유로 추천되었습니다. 이 두 권 가운데 한권을 부족한 제가 맡아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니, 선영아>의 경우 아직 읽지 못한 까닭에 어느 것을 이야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임을 밝힙니다.

***지난 번에 이미 밝혔듯이 앞으로 모임은 매달 첫번 째 화요일 늦은 5시가 될 것임을 제차 확인했으며, 따라서 8월 모임은 8월 5일 늦은 5시 작가회의 3층 회의실에서 있음을 밝힙니다.

****또한 미리 말씀드렸듯이 8월 모임 이전에라도 여러분들이 읽으신 작품 가운데 좋은 작품이 있으면, 이 게시판을 통해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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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서 : 위에서 밝힌 이야기보다는 사실, 뒷풀이에서 거론되었던 이야기들이 더 중요한 듯 합니다. 거봉에서 부대찌게와 함께 소주를 걸치고 탱크로 옮겨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언제 그렇지 않은 적이 있는가 싶습니다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작가라는 삶과 작가로서 살아가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글을 써도 발표할 곳이 없어 고민해야하는 신인들의 어려움이나, 책 한 권 내기가 어려운 이 시대의 작가들의 고민, 그리고 또한 어렵게 책이 나와도 읽히지 않는다는 실망감 등은 물론 그를 대처할 수 있는 문제들이 거론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우선, 국가 혹은 상급 단체에서 신간을 의무적으로 몇 천 권 구매해서 공공도서관이나 학교 등에 무료보급하는 방안이랄까, 의료보험 혜택(작가들을 특수 직장으로 분류, 소액의 보험료를 책정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워낙에 딴청을 좋아하는 엉터리같은 못난 간사가 술자리 이야기를 모두 듣지 못해 이 정도로 적는 것을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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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임에서는 여러분들이 실직적으로 경험하시거나, 생각하시는 그런 작가의 여러가지 일들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또한 그 실질적인 해결 방안대해서도 좀 더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로 했다는 것만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힙니다.
이 부분은 비단 소설가 뿐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 또한 함께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3년 7월 2일 못난 간사 조헌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