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172 제목 [시분과] 들국화와 바람 이름 차영섭  들국화와 바람 / 차영섭  나는 들국화  당신은 바람  나는 당신의 바람에 의해서 살고  당신의 바람에 의해서 죽어요.  당신이 봄 바람으로 다가오면 긴 잠에서 깨어나고  당신이 여름 바람으로 다가오면 쭉쭉 자라지요.  그러다가 휘영청 달 밝은 밤  당신이 달빛 안고 오면  나는 짙은 향기와 함께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리지요.  그러나 당신이 싸늘한 바람으로 날 뿌리치면  난 어쩔 수 없이 시들고 말아요.  내가 시드는 것을 보고도 당신은 매정하게 가지만  나는 당신이 그 언젠가에 꼭 오리라 믿기때문에  긴 겨울을 인고해요.  나는 당신의 바람따라 살고 죽는  당신의 꽃이어요.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회원 2006.03.24 7:03 pm  여기는 시분과 회원들의 공간 입니다. 개인 홈피가 아니므로 다른 회원들의 많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위해서도 님의 창작열기를 조금 식히시는게 어떨까요.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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