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247 제목 [시분과] 섬으로의 유배 이름 김원식 첨부 울릉도_송곳산.jpg (4.9K) 섬으로의 유배  김 원 식 마음이 바다처럼 일어서는 날 다가서야만 사랑할 수 있다하여 울릉도 송곳산 바닷길을 오른다 때론 섬은 유배지 같아 산행은, 수묵화 속으로 드는 잠행 같다 댓잎을 툭툭 내려치는 눈발들 한여름 빗소리보다 더 카랑하다 눈 덮인 분화구 은빛 처소에는 발소리 성가신 새들이 수런거리고 산 등성 아래 파도의 얼굴은 큰 붓으로 한번 휙, 붓질한 듯 하다 다랑이 논두렁에 낮게 엎드린 초가. 낙조에 불타는 파도의 알갱이들이 곡선의 고독으로 붉게는 일어선다 섬 고독과 산 고독의 정상의 면벽. 파도의 죽비로 그대로 섬이 된 나, 불면의 기도로 마음의 키를 높인다 한 겨울에도 서로의 품을 내어주는 산과 섬의 푸른 고독을 깨우치려고.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김원식 2006.02.18 1:42 pm  늦은 세배를 문우님들께 올립니다. 새해 부디 강건 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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