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반전평화시



-행여 꽃으로도 후려치지 말라



 최 자 웅



아메리카는 한 때는 아름다운
그대들의 신앙과 자유와 평등의 신천지였다.
구라파가 썩어 문드러졌을 때
그대들의 선조 할아버지와 할어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세계의 새로운 빛과 자유를 찾아서
대서양 거친 파도 건너서
그 곳 아메리카로 찾아가
자유의 깃발로
신의 이름으로 당신들의 나라를 세웠다.
비록 잔악한 토착 인디언을 박멸한
잊을 수 없는 학살의 땅과
피묻은 역사 위에서
미국을 세웠을지라도


그대들의 긍지는
청교도들의 경건한 신앙과 순결한 삶이었고
그래서 콩코드의 에머슨과 그의 제자 소로우가
그리고 마틴 루터 킹이 지울 수 없는 꿈으로
흑백의 그 높은 장벽과 억압 속에서 절규하며 몸부림쳐 죽어간
당신들의 정신적인 상징과
빛나는 깃발이
영혼의 푸른 깃발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당신들의 나라 아메리카는
지하에 누워서 잠드는 소로우가
마틴 루터 킹과 블랙 팬더들과 말콤 엑스들이
인두세와 노예와도 같은 흑인들의 불평등과 삶에 항의하던 몸짓만이 아니라
아메리카의 비극적인 수탈과 탐욕과 학살을 탄핵하고
항의하며 저들의 무덤에서 부활하여 절규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아메리카는 당신들의 억압자 영국이 그대들을 그랬던 것처럼
세계의 수탈자와 억업자와 침략자들로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하여 아메리카는 더 이상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상징이 아니라
당신들의 깃발이 휘날리는 곳에
제국주의의 지배와 아메리카의 자본과 군대의 탐욕과 힘이 지배하는
상징을 넘어서 추악한 범죄의 깃발과 실체와 역사가 이루어졌다.


옛 인디언들을 잔악무도하게 박멸하고
그 위에 세운 당신들의 나라의 원죄가
아메리카의 피와 역사 속에 깊게 흐르는 것이었는가?
이제 당신들은 또 다시
세계사에 있어서
빛나는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이념과 깃발로
청산되여야만 마땅한
앙시앙 레짐-구체제의 썩어빠진
탐욕과 특권의 성채일 뿐이다.


아메리카는 일찍이 필리핀의 낙원을
헐값에 사들여서 식민지를 만들고
가쓰라 테프트 조약을 통해서
조선을 노예화시키는 역사에서
피묻은 지배의 더러운 거래의 공범이 되었고
전후에 세계를 제패하는 세로운 초강대국의 가공할 힘으로
중동과 중남미와 아시아와 아프라카의 제국들에서 세계의 도처에서
시아이에이와 월스트리트와 백악관의 밀실에서 자행된
음모와 세계지배의 야욕을 위하여
남미에서 아옌데를 죽이고 피노체트를
사월혁명과 오월의 광주학살 후에 박정희와 전두환처럼 세웠던 아메리카
하루도 너희들의 추하고 더러운 총과 무기와 탐욕의
잇속만을 챙기고 노리는 역사는 중단된 적이 없다.


드디어
월남전의 끔찍한 무모한 지배전쟁의 참담한 비극을 경험하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아메리카 당신들은
또 다시 제이의 월남 중동에서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의 대를 물린
피묻은 야욕과 지배의 칼을 버리지 못하고
세계의 양심과 자유의 인민들이 노호하는 가운데서도
이락 침공을 감행하였다.


한 때는 옛 소비에트의 지배야욕에 맛서서 함께 치열하게 싸웠던
극진한 옛 동지와 친구였던 오사마 모하마드 빈 라덴이 어찌하여
아메리카 당신들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고
철천지 증오의 관계가 되었는가?


아메리카가 월남의 하늘과 땅과 숲을 잔인하게
융단폭격으로 도륙할 때에
월남 밀림의 쟝글 속에
꺼지지 않고 타오르던
불굴과 자존의 혼
호지명 아저씨도
당신들에게는 불구대천의 원수였다.
그러나 그대들이 가공할 아메리카의 힘과 군대로
자본으로도 꺾고 제압하고 압살할 수 없던
아니 그 반대로 참담하게 불란서의 패망의 바턴을 이어
초라한 패전국의 오명을 남기며
아메리카는 드디어
월남의 역사에서 그 뒷모습이 사라져야만 했다.


이제 다시 중동이다.
이제 다시 옛 모사데크를 시아이 에이와 백악관의 음모로
축출하고 팔레비 괴뢰를 추한 왕으로 앉혀서
이슬람 혁명의 혼으로 팔레비도 아메리카도 슬프게 쫒겨난
알라의 기도가 넘치는 중동땅에서
다시 아메리카는 부자 부시의 탐욕과 야욕으로
피묻은 전쟁놀음을 개시하였다.
텍사스의 깽스터 부시와
아메리카의 강도학살 도살만행에
자유를 사랑하는 전세계 인민의 이름으로 항의 규탄한다.


일찌기 충직한 아메리카의 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필리핀과 그 대통령 아로요도
그 수렁과 아수라의 전쟁에서 아메리카의 회유와 강요를 물리치면서
철군하는 마당에
미선이와 효순이를 아메리카의 장갑차로 깔아 죽인
우리의 조국 땅에서
그리고 그리도 열심히 성실하게 살려고 몸부림쳤던
고려신학대학 졸업생 김선일이
살고 싶다고 절규하던
그 목숨의 비원과 음성이 아직도 선연하게
우리의 귓가에 맴도는데
그의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우리의 하늘에서 저리도 중음신으로 생생하게 배회하는데
우리가 일찍이 환호했던
아메리카의 말과 뜻에 고분고분하지 않겠노라고
공언하던
우리의가난했던 상고출신의 민중출신 대통령은
도대체 죽었는가 살았는가
혼이 있는가
혼이 없는가


옛 더러운 친일장교 출신의 독재자 박정희가
미국에 고분고분 베트남 전쟁에
우리들의 목숨을 저당잡히고
파리떼와 같이 명분도 이유도 없이 죽어가던
장병들의 삶과 목숨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경제를 일으키던
그 슬픈 역사를 소위 민중출신의
한 시대 푸른 자유와 민중의 삶과 의로운 역사를 위하여
그 길고도 긴 암울한 세월에
결코 꺾이지 않던 불굴의 의로웠던 깃발이었던
노무현대통령과 의로운 고난의 승리자인
386 현집권 정부가 또 다시
중동에서 우리의 씻을 수 없는
원죄와 공범의 역사를 자행하려고 하는가?
해괴하고도 슬픈 일이다.

중동이 의롭게 아메리카의 탐욕과 지배를 저지하지 못하면
부시와 아메리카는
이제 저들의 그 피묻은 승리의 미소와 더불어
한반도 조선 땅에서
전쟁의 야욕을 실현시켜려
제이의 중동전쟁의 음모와 침략을 감행할 것이다.
노무현은
결코 노태우 물태우가 아닐 것이다.
노무현은
결코 전두환과 그의 상전 박정희가
친일 친미에 이은
그 아부와 굴종의 아메리카의 첨병의
공범의 대장과 하수인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가
우리를 아연케 한다.

아직도 지울 수 없는
필리핀의 숭미 친미 정권의 괴뢰인 여성 아로요도 거부한
중동에서의 자국군대의 철군결정을
왜 우리의 노무현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근태가 장관이고
정동영이 장관인 세상에서
거부하지 못하는 것이냐
해괴하고도 신기하며
소와 개들이 웃을 일이다.

새로운 아메리카의
주구들이 탄생하는 것이냐
우리들은 그 슬픈 역사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옛 스페인의 땅에서
인민정권을 위하여
세계의 양심들이 싸웠던 것처럼
이제 중동 이라크의 땅에서
우리는 아메리카의 무식하고도 잔인한 깽스터
보스 부시와 야욕을 인정할 수 없다.
더구나 국제전쟁 범죄의 공범의 운명을
월남에 이어서
더 이상 비굴하고 슬프게 감당할 수 없다.


다음의 아메리카의 야욕과
침략의 마수의 시리즈 속편은
우리가 눈뜨지 못하고
굴종과 공범의 역사를 자행할 때
조선전쟁과 비극의 재앙으로
터져나올 것이다.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인민들아 단결하라...!
한반도의 전역에서
반전과 평화의 깃발이 넘치게 하고
우렁찬 종소리로
아메리카의 침략군대 공범의 역사를 멈추게 하라.
아직도 이 밝은 대명천지 문명의 시대에
아메리카의 지배와 야욕은 세계를 피묻은 저들의
야욕과 침략과 탐욕으로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에 맞서서
이 거대한 어둠에 맞서서 우리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들은 살아 꿈틀거리며 존재한다.
한 그루의 촛불들로 우리는 일어서서 외치며
거대한 촛불의 노호하는 바다로 일어나서
아메리카의 어둠을 물리칠 것이다.
국제범죄의 공범의 역사를
막을 것이다.
칼은 칼로서 망한다.


한반도의 반세기도 넘었지만 지울 수 없는
아메리카의 침략전쟁 그 대리전쟁의 그림자와 비극은 너무도 깊다.
미순 효선이의 장갑차에 깔려죽은 원통하기 그지없는 무고한 죽음을 잊지 말라.
김선일의 못다 피우며 절규하며 죽어간 중음신의 넋은 우리와 더불어
아직도 생생하게 중동과 한반도의 하늘과 대지를 배회하고 있다.


우리를 진정한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
꽃으로도 행여 후려지치 말라
우리는 외친다.
지상의 평화를....!
중동의 평화를....!
그리고 한반도
조선천지의
온전한 빛과 평화를....!





-한국군 이락 파병의 수치스러운 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