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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홈페이지에 시분과 게시판을 개설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써버가 다운되고 말았군요
간혹 주 5일제 근무를 해오던 홈페이지의 농성(?)이
이번엔 좀 길어졌습니다
지난번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던 시집 읽기 소모임은 여러 회원들이
동참할 것을 수락해주심에 따라 총 인원 열 명으로 일단락 지었습니다.
이 소모임이 어떻게하면 지속적이고도 성실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인지
좀 더 심도 있게 고민한 다음 첫 상견례를 갖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임의 형태라든가
모임의 횟수라든가
시집 추천 형식이라든가
합평 방식 등에 대해 좋은 의견 있으시면 올려주십시오
참고로 시분과에서 세운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모임은 분기별 한 차례씩 1년에 총 네 차례를 가질 예정이며
모임 장소는 서울에 국한시키지 않고 유동적 형태를 취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각 지역의 독서모임이나 지역작가행사에서 원할 경우
토론 형식으로 진행할 것도 고려 중이며
시집은 모임 구성원이 분기마다 세 권을 추천해
두어 권 정도의 시집을 가지고 합평회를 가질까 합니다
또한 합평의 형식도 문자화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성실한
합평 원고는 계간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사항은 확정된 계획이 아님을 밝혀두며
조만간 첫 상견례를 갖는 자리에서 좀더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진행상황들은 가급적 시분과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시분과 게시판이 시분과의 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편안한 방문 부탁드립니다
특히 지역(서울 포함)에서 새로 출간된 시집들을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 직접 찾아뵐 수는 없겠으나
게시판에서라도 서로 축하인사를 건넬 수 있었으면 어떨지요
비가 내립니다
아무래도 쉬 멎을 비는 아닌 것 같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손세실리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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