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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57주기 추모기간에 문학인 ‘제주평화선언’ 발표
민족작가회의·제주민예총,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 개최
【뉴시스=강정효기자 2005년 01월 12일】제주4.3사건의 역사적 상처를 딛고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려는 제주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아시아의 작가와 전국의 민족문학인들이 함께 모이는 4.3민족문학인대회에서 ‘2005 문학인 제주평화선언’이 채택된다.
12일 민족문학작가회의와 제주민예총은 오는 4월1~3일 국립제주박물관 및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지에서 2005 제14회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를 개최, 역사의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평화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민족문학인대회는 '일제강점 100년, 해방 60년 그 질곡의 세월을 넘어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기치로 걸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학인 축제로 도민과 함께 하는 문학 한마당, ‘도민과 함께 떠나는 4.3문학기행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제주 4.3, 통일, 인권을 다룬 시나 소설 속의 짧은 글을 전시한 '글전(시화전)'을 비롯해 4.3 문학기행, 제주4.3 57주기 범도민위령제와 제주 4.3 문화예술제 전야제에도 참가해 그날의 아픔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대회에는 베트남의 인권작가 반레를 비롯, 재일작가인 김시종·김석범씨 등 아시아 작가, 현기영 임철우 등 전국 민족문학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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