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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작가대회, 빠르면 2월 개최
김형수 사무총장 “봄 넘기지 않고 대회 개최”
[통일뉴스] 이현정기자2005-01-06 오후 1:52:37
지난해 8월 24일～29일 평양과 백두산 등지에서 열기로 했던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 대회(이하 남북작가대회)’가 해를 넘겨 빠르면 올해 2월, 늦으면 3월중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문학작가회의 김형수 사무총장은 1일 남북작가대회 참가자들에게 편지를 발송해 대회 개최가 늦어진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20일 경 ‘광복 60주년 남북해외 공동행사단’이 평양에서 출범할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른바 ‘남측 인사의 방북 금지’기간이 풀려 봄을 넘기지 않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김 총장은 대회 개최시기로 2월～3월경을 잡았으나 만약 공동행사단 출범이 늦어진다면 3월 중순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 조선작가동맹도 대회 개최와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남북작가대회는 늦어도 4월 말 전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편지에 따르면 조선작가동맹은 공식석상에서 “6.15공동선언에 명시된 약속(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기로 한)을 남측이 지키면 북은 곧바로 이행한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으나 “이미 남북의 인민들 앞에 공지되어 있는 행사”라며 대회 자체를 폐기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키도 했다.
민족작가회의와 조선작가동맹은 지난해 12월 13일 금강산 목란관에서 열린 제19회 만해문학상 시상식장에서 한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김형수 사무총장은 북측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남측작가 100명이 평양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만약 4월 이전 남북작가대회가 개최 될 경우 추위 때문에 백두산 입산이 불가능해 당초 백두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통일문학의 새벽’ 진행 장소가 옮겨질 가능성이 있으나 김 사무총장은 “백두산에서 ‘통일문학의 새벽’을 개최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작성일자: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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