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618 제목 [시분과] <동북아평화시> 황사 속에서 / 오인태 이름 시분과 황사 속에서 오 인 태 바그다드엔 화염이 꽃처럼 피고 한반도엔 화염처럼 꽃이 피었다 분노로, 부끄러움으로 혹은 공포에 질려 붉은꽃, 분홍꽃, 흰꽃들이 사방에서 펑펑 터져 올랐다 환장한 사막의 모래바람 속수무책의 황사 속으로 찢어진 꽃잎 어지러이 날리고 세상의 마지막 낙타 한 마리 검은 그림자를 끌고 쓸쓸히 사라져갔다 그렇게 봄날, 지고 캄캄한 하늘 곳곳엔 낯선 짐승의 번득이는 눈빛 별들이 섬뜩했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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