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140 제목 [시분과] [동북아 평화시]함순례-베트남 여자 이름 사무처 사무처 메일로 보내온 함순례 선생님의 시입니다. 베트남 여자 함순례 기다리던 막차에 오르듯 베트남에 와서 구찌터널 통과하는 나는 눈물에 젖는다 반질반질 다져진 흙벽에 헐거워진 머리와 어깨 마구 찧는다 이렇게 허리 접고 무릎 꿇어 이 나라의 통일은 온 것이다 목마름의 긴 터널 끝 어디선가 젖을 물리던 베트남 여자들의 숨결 소리 사이공의 화려한 불빛도 메콩강의 유장한 물줄기도 아오자이 처녀들이 낳았으리라 진저리치듯 얽힌 매듭 풀며 마악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구찌 숲 초롱한 눈매 화악, 부비트랩 하나 터뜨리며 간다 함순례 : 1966년 충북 보은 출생. 1993년 <시와사회> 등단.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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