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835 제목 [시분과] 제비 배웅 이름 GGubungi 제비 배웅  최일화 일찍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니 해가 중천에 걸렸다 목로에 나가 낮술이나 한 잔 할까 소래에 가서 소주나한 잔 할까 망설이다가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제비에게 인사라도 해야지 중양절이 가까웠는데 서창 들녘을 지나 해양생태공원을 지나 시흥 벌판을 한바퀴 둘러봐도 푸른 하늘엔 흰구름뿐 제비가 없다 아무래도 올해는 일찍 길을 나섰나보다 살기 좋던 옛날을 아쉬워 하며 먹을 것도 집지을 곳도 마땅치 않아 내년 봄 다시 와야 할지 오지 말아야 할지 수심에 싸여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강남길에 올랐나보다    2004.10.5 * 최일화 : 시분과 회원  인천에서 활동 중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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