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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여, 이라크여
김창규
하늘의 빛나는
우리들의 소중한 친구 얼굴을 가슴에 묻어
새벽마다 보던 별빛인데 낯설어지고
저 아메리카 인디언 학살의 머리들
장대높이 들리어질 때
네 이름을 불러본다
사막의 낙타들도 제 새끼 죽은 곳 찾지 못하는
이라크 모래바람속에
침략자들의 수급을 잘라
전 세계 방송하는 알자지라
거기 내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이 끊기네
어머니도 어쩌지 못하는
죽음의 공포와 테러의 현장 이라크
비오듯 쏟아지는 폭탄세례를
거부할 수 없는 팔루자에서
아메리카 군대의 잔혹한 고문과 살해
더러운 전쟁을 일으킨 악마 미친 부시
아메리카 속국 한국 군대를 파견 한다
나는 안다 베트남에서
우리 형님들이 저지른 만행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불태우고 죽인 과거를
머나먼 티크리트 붉은 피의 강물을 보고도
이라크여, 이라크여
파병을 막지 못했다
온몸으로 저항했으나
바그다드의 참상을 알고도 막지 못한 파병
내 무릎 꿇고 눈물흘리며 사죄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아메리카
로마처럼 비참하게 멸망할 날 있으리라
세계 인민의 적 아메리카
파병 반대 촛불을 든
광화문 거리 일본군대가 떠난지 59년
미국대사관 앞에
이라크 파병 반대 젊은 목소리
이라크여, 이라크여
붉은 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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