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391 제목 [시분과] 바그다드의 봄 / 박노해 이름 시분과 바그다드의 봄  박노해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바그다드의 밤중에도 연인들은 몰래 만나 마지막인 듯 서로를 애무하고 무서워 우는 아이에게 엄마는 자장가를 불러준다 포탄이 떨어지면 아이들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버섯구름이 채 흩어지기도 전에 다시 축구를 하고 아잔 소리가 울리면 다들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다 동생은 어제 산 운동화를 바꾸러 나가고 둘째 형은 낡은 자동차를 고친다고 기름투성이고 누이는 저녁을 준비하며 불을 피우고 차를 끓인다 지난밤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죽은 아홉 살 아지자의 피가 말라 붙은 벽돌 틈에서 노란 민들레는 무심히도 꽃망울을 피워내고 포연 속에서도 새들은 알을 까고 올리브 나무가지에 꽃은 피어나고 밀밭은 푸르고 대추야자 열매는 봉긋이 오르고 골목에 널린 흰 빨래는 눈부시게 펄럭인다 - <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 중에서 화남출판사 刊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137 시분과   장미를 노래하고 싶다 / 손세실리아 2004.06.26. 444 136 시분과   얼굴없는 얼굴 / 오인태 2004.06.26. 400 135 시분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고)김선일 님 2004.06.26. 460 134 시분과   우리는 새날로 간다 / 이종암 2004.06.26. 443 133 시분과   욤 키푸르 / 김만수 2004.06.26. 393 132 시분과   전쟁은 힘들어 / 둔야 미카일 2004.06.26. 384 131 시분과   이라크여, 이라크여 / 김창규 2004.06.26. 440 130 시분과   우리는 왜 유랑지에 있나? / 압둘 와합 알 바야티 2004.06.26. 435 129 시분과   하나뿐인 별에게 / 이상국 2004.06.25. 396 시분과   바그다드의 봄 / 박노해 2004.06.25. 391 127 시분과   무엇을 이야기하려느냐 슬픔이여! / 진준섭 2004.06.25. 405 126 시분과   평화의 걸음걸이 / 나희덕 2004.06.25. 421 125 시분과   나의 편지 / 고은 2004.06.25. 466 124 시분과   드디어 미쳤다 / 안도현 2004.06.25. 465 123 시분과   4월은 잔인한 달 / 이재무 2004.06.25. 460 [이전 10개]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