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091 제목 [시분과] 부시 (婦寺) 이름 정훈교   부시(婦寺) 난 그 때 물을 주고 있었다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포만감을 보고 웃기 시작했고 곧잘 마루까지 쫓아오던 햇빛을 감출 만큼 무럭무럭 자랐다 뒤쫓았으나 달아난 뒤였고 등에 내려앉은 햇빛은 단번에 단칼로 와 박혔다 거대한 몸이 뒤뚱거리며 그림자를 만들 때마다 햇빛들은 제 몸 둘 데 없어 바빴다 융.단.폭.격.............. 그의 내심內心이다 화분엔 뻐끔뻐끔 구멍이 나고 그 틈으로 흙탕물은 흘러 깊은 골이 생겼다 경찰이 아이를 구타한다 아이는 울지도 않고 참으로 대견하다 아이 입에서 피가 흘렀으나 소매로 그냥 쓱- 훔치고는 기도를 한다 하늘도 안다는 듯 오아시스는 자꾸 메말라 갔고 태양은 더욱 뜨거워졌다 감나라 대추나라 큰나라 코나라 네나라 내나라 내나라 내나라 톰소여는 그의 별장 페인트칠에 강제 노역되었고 얼마 후 미시시피는 그의 젖줄이 된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를 절친한 동생 L씨 앞마당으로 끌어 놓기 위해 ♬ 힘내라 힘 젖 먹던 힘까지 ♬ 너른 벌판에서 풀을 뜯다 울타리로 유인된 양을 잘~ 보살펴 준다 얼마 후 그의 배부름이 되지만 아이엄마는 운다 아이아빠는 운다 아이도 이젠 운다 물을 잔뜩 먹고 자란 검은 나무는 썩어서 석유가 되었다 자 이제부터 전쟁이다 비릿한 냄새 *부시 (婦寺) [명사] 고려·조선 시대에, 궁중에서 일을 보는 여자와 환관(宦官)을 아울러 일컫던 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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