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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명서] 전쟁을 획책하는 부시 미대통령 방한을 반대한다
이름 관리자


                                        *성명서 발표
일시 : 2002. 2월 6일 오전 11시
장소 : 작가회의 사무국

전쟁을 획책하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Axis of Evil)/'/이라고 지목한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 달 29일 의회 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연일 세계가 경악할 만한 공격적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국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지구촌 전체는 또 한차례 전쟁 직전의 악몽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해 9월 11일에 있었던 충격적인 테러의 직접 피해국인 미국과 미국민들에 대해 우리 작가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동시에 미 정부가 내세운 /'/테러와의 무한전쟁/'/을 빌미로 벌인 전쟁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5개월여에 걸친 아프간 전쟁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 어떤 명분을 내세운다 하여도 전쟁은 인류에게 견딜 수 없는 파멸적 재앙이며, 어떠한 전쟁도 그 자체로서는 근절되어야 할 인류의 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폭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간과 기아선상으로 내몰린 아프간 난민들, 포로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일련의 상황 전개로부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분노에 사로잡힌 보복의 광기와 완력을 보았을 뿐 사랑과 연민, 그리고 최소한의 자기반성의 어떤 기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러세력의 발본색원이라는 명분 아래 /'/악의 축/'/을 설정한 부시 미 대통령과 그 행정부는 한반도에까지 전쟁 확대를 획책하고 있다.
불길하면서도 방약무도한 발언을 거침없이, 그것도 군사 행동까지 감안한다는 협박을 연일 거듭함으로써 세계의 평화는 물론 그 동안 애써 조성해온 남북의 평화 기조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지금, 반세기 전 한국전쟁의 와중에 저지른 노근리 사건을 위시한 무수한 민간인들에 대한 학살행위를 현대전의 규모로 한반도에서 또다시 재현하겠다는 의도인가?
우리는 6·15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실로 반세기에 걸친 냉전과 반목을 딛고 남북이 평화와 통일을 길로 접어드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였다. 이는 온 민족이 당사자가 되어 합의하고 환영한 눈물겹고 감격적인 성취이며 경험이었다. 민족의 비원을 성취하려는 우리의 이런 노력을 무화시키고 짓밟으려는 미국의 처사는 그들 스스로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면서도 그 속내에는 자국의 이익 확대에만 혈안이 된 제국주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한국정부가 민족의 자존을 지켜나간다는 입장에서 이 사태를 헤쳐나갈 것을 촉구한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들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해나가야 한다. 힘겹게 싹을 틔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찬물을 끼얹는 미국의 정략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평화에 대한 우리의 성취와 노력을 존중하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독단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미국은 더 이상 우리의 혈맹이 아니다. 우리는 평화를 패권의 힘으로 획득하고 유지하려는 미국의 평화론을 수용할 수 없다.
세계의 다수 지식인들은 물론 미국내 의원들과 민주적 인사들까지 주장하고 있는 바와 같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태도와 위압적 전술은 또 다른 불행과 재앙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미국은 냉철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의 양심의 이름으로 정중하고도 단호하게 주장한다. 우리 문학인들은 평화를 향한 미국의 노력이 납득될 때까지 반미시위를 비롯하여 /'/반미문학의 밤 행사/'/ 등을 갖고 우리의 평화와 민족의 자존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미국의 반평화적인 행위를 우리 문학인은 청사에 새기는 자세로 꼼꼼하게 기록해나갈 것이다. 부시 미 대통령과 미행정부는 우리의 주장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합리적인 길을 모색해주길 바란다.


― 우리들의 주장 ―

― 한국전쟁의 상흔을 치유코자 범민족적인 화해의 노력이 기울여지는 이 시점에서, 한반도가 또 다시 전쟁의 마당이 되는 것을 우리는 꿈에도 용납할 수 없으며, 명분이 어디에 있건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모든 살상행위는 지구상에서 종식되어야 한다.
― 무력을 앞세운 압박과 공격보다 참을성 있는 평화적 협상이 모든 경우에 우선되어야 하며, 미국은 세계 패권의 유혹에서 벗어나 초강대국의 위상에 어울리는 도덕성으로 21세기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길로 나서야 한다.
― 평화를 위한 한반도 주민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한반도의 운명의 일차적인 당사자는 한국민이라는 점을 미국은 존중해야 마땅하다. 그러한 대승적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우리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단연코 반대한다.

2002년 2월 6일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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