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319 제목 [젊은작가포럼] [벽시]선경식/ 누가 우리 땅을 짓밟는가 이름 관리자 첨부 선경식.jpg (30.0K) 누가 우리 땅을 짓밟는가 선경식 누가 땅을 짓밟는가 누가 고향을 짓뭉개는가 누가 어머니의 자궁을 짓누르는가 이곳은 우리 땅 이곳은 우리 고향 이곳은 우리 어머니 자궁 봄이면 꽃향기 풀내음이 그리운 곳 여름이면 우리의 밥상이 여물어가는 곳 가을이면 넉넉한 마음으로 풍년가를 부르는 곳 겨울이면 눈덮힌 산하 생명의 씨앗을 잉태하는 곳 대추리는 우리 땅이다 대추리는 우리 고향이다 대추리는 우리 어머니의 자궁이다 그 누구도 군화발로 짓밟을 수 없다 그 누구도 탱크로 깔아뭉갤 수 없다 그 누구도 총칼로 도려낼 수 없다 가라! 훌훌 털고 가라! 떠나라! 미련 없이 떠나라! 꺼져라! 잔말 말고 꺼져라! 이 땅의 살아 있음을 위해 이 땅의 깨어 있음을 위해 이 땅의 하나됨을 위해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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