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666 제목 [시분과] 6월의 눈물 이름 이종화 푸른 깃발 6월이면 살얼음 닮은 내 여린 가슴으로 한 웅큼 밀려드는 저 대신 죽어간 이들의 피맺힌 눈망울과 반세기를 틀어쥐고 작은 반도의 선한 백성들에게 지워진 고난과 희망의 멍에를 눈물없이는 지나지 못 한다   일장기 앞세우고 우리들의 혼을 갉아먹던 죽음의 광풍, 자신들의 영혼마저 팔아버린 광자들이 남긴 상처, 중동의 애매한 포화와 피흘림보다 더 확연하게 자리잡은 우리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철책으로 서로를 부정해버리는 사람들은 결코, 우리가 아니었다 고조선의 영지에서 남해의 마라도 홀로 선 해맞이 선구자 독도 섣부른 섬나라의 망동을 잠재운 옥포에서 명량 6.10의 함성 한복판까지 우리는 그 어떤 소명인양 반만년 이어온 세월속에서 푸른 지구,동방의 등불 홍익인간으로 살아온 민족 둥근 달을 닮은 숟가락으로 거친 보리밥도 달게 먹으며 밖에서 들어온 피빛 선연한 칼날도 차라리 안으로 삭혀 비록 남은 상처를 천형처럼 안고 살지만 그래도 우리는 고구려의 꿈을 품고 신라의 지혜,백제의 감성으로 한데 어울려 농사 지을 줄 아는 사람들 6월이면 살얼음 닮은 가슴들 무쇠 망치에도 맞서며 건너지 못하던 강에 꽁꽁 얼어붙는 얼음장일지라도 다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이 눈물되어 흐르는 달 대지엔 푸른 깃발이 짙어가고 6월 15일을 보내며푸른 바람이 종화 그대 그리고 나  푸른 하늘이  물밑으로 잠기고  산도 뿌리 내려  산새, 물새, 나무 그리고 별빛  다 추억처럼 떠오르고  가끔  동그란 파장을 일으키며  세상의 모진 것들이  들어와  잠시 소란을 피워도 오히려  호수는,  그 평안함을 밖으로 보냈다  푸르게샘솟는  둥근 달  다섯     전북지부푸른 바람이종 화 올림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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