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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작가대회 늦어져 죄송"
작가회의 사무총장 사과문 발송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지난 8월 24-29일 평양과 백두산 등에서 열기로
했던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이하 남북작가대회)가 무기한연기
된 것에 대해 김형수(45)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총장이 25일 참여작가들에게 e-메일
로 사과문을 발송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다림에 지친 선생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행사를 위해
소요경비의 절반을 북측에 전달했으나 조선작가동맹은 행사를 닷새 앞두고 연기결
정을 내렸다"면서 "김주석 10주기 조문의 불허, 탈북자 대규모 입국, 한미합동 군사
훈련 등으로 이어진 남북경색의 상황이 남북교류의 전면 중단으로 치달았다"고 경과
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참가경비의) 환불을 요구한 문인은 없다"고 고마움을표시했
다. 그러면서 "북측은 처음부터 연내 개최를 주장했기 때문에 남북정세의획기적
전환에 따라 11-12월에 열릴 수 있지만, 11월까지 평양행사를 하지않겠다는북의
방침과 겨울철 연료난 등에 미루어 12월에 행사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로선 내년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에 광복 6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될가능성이
높다"고 나름대로 전망했다.
ckch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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