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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네티즌 소설이어쓰기 행사
홍성식 기자 hss@ohmynews.com
문학과 인터넷은 행복하게 결합할 수 있을까? 첨단정보화 시대의 상징이라 할 '인터넷'과 활자 시대의 총아 '문학'이 만난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인터넷과 문학의 의미 있는 만남을 주선한다"는 취지 아래 <네티즌 참여 소설 이어쓰기> 행사를 연다.
11월11일부터 12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될 이번 행사는 기성문인이 쓴 소설의 첫 부분에 이어질 나머지 부분을 네티즌들이 써가는 방식. 매일매일 당선자를 뽑고, 주말에는 주 당선자, 행사가 끝날 무렵에 최종 당선자를 뽑아 시상한다.
심사위원은 <사십세>의 작가 이남희(44)가 맡는다. 이씨는 '열려있는 줄거리와 매끄러운 구성' '현실과 사회에 대한 의견피력' '문장력' 등이 심사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가회의는 네티즌들이 이어 쓴 원고가 일정 정도의 완성도를 가질 경우 문예지에 게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네티즌 참여 소설 이어쓰기>를 준비한 작가회의는 "우리말과 글, 정신을 살려내는 문학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이번 행사가 문학 르네상스 시대를 부활시키는 작은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참여는 작가회의 인터넷문학 활성화 사이트(cybermunhak.or.kr)와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 사이트(www.artnstudy.com)의 해당배너를 클릭하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은 200자 원고지 4~5매 분량의 글을 써서 올리면 되고, 당선자들에게는 <문학카페 명동> 초대권, 도서상품권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오마이뉴스 문화면과 책동네면 우측 상단의 배너도 행사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있다.
관련문의: 02)313-1486(작가회의)
20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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