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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교사제는…
[속보, 생활/문화] 2003년 06월 16일 (월) 11:12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업문인 문예교사제’는 구체적인 문 학교육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 자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것.
‘문예교사’로 나선 이들은 시인 고재종 박성우 박영근 박형준 장철문씨, 소설가 김별아 김종광 윤성희 이명랑 천운영 씨 등 50 명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 오는12월까지 학교별 사정에 따라 순차적 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학교는 경남 산청 간디학교부터 강 원 속초상업고등학교, 서울 경희여자고등학교 등 모두 50개교.
이 사업은 무엇보다 ‘활자매체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문학수업’을 해보자는 데 주목적이 있다. 올해 시범사업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내년엔 대상 학교를 200개교로 확대, 본격화할 방침이다.
물론 ‘문학수업’을 국어교사가 정규교육시간에 가르치는 게 가 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입시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이같 은 기대를 갖기는 어렵다. 따라서 특별활동시간 등을 이용, 문인 들이 직접 나선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지난 5월23일 파견 문 예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 문학수업을 어떻게 진행시 킬 것인지 세부적인 ‘기술’에 관해 토론회를 가졌다. 참여 문 인들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수는 총 1 5회 강연에 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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