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5252 제목 [시] 정완희/ 플라타나스 이름 관리자 플라타나스 정완희 돌을 던진다 조롱 조롱 매달린 열매를 따려고 날아간 돌멩이에 작은 문틀의 유리창이 깨어진다 내 유년의 아린 기억들이 유리파편으로 가슴에 박힌다 얇은 껍질의몸통에 귀를 대고 수관속으로수액을빨아올리는 비밀스러운생명의 맥동소리를 듣는다 수십메타의 가지끝 나풀거리는 이파리까지 쉴새없이 쪼르륵거리며너는 살아있구나 하늘끝까지 두팔 벌리고 이 푸르른 세상의 초록을 노래 해야지 폐교된모교의운동장에 선다 만국기로펄럭이던 가을 운동회에서 우렁찬 행진곡 확성기소리 잡상인들의 목청소리와 요란한 풍선피리소리가그립다 플라타나스 가지와 이파리 사이로 우리의 꿈과 함께 하늘로 날려보낸 빨간풍선들은 지금은 어디로날고 있을까? 기억속의 프라타나스는 이제 그 자리엔 없다 나이테의 그루터기만 남아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을 지켜보고 있다 정완희 1958년 충남 서천 출생, 1981년부터 삼일오 시동인으로 활동하였고, 2005년 <작가마당>에 작품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371 시   고형렬/ 마천루 러브체인 관리자 2007.12.11. 5466 370 시   문태준/ 문병 관리자 2007.09.15. 7138 369 시   신경림/ 그 집이 아름답다 관리자 2007.08.26. 6733 368 시   차주일/ 수평의 심장 관리자 2007.08.09. 5609 시   정완희/ 플라타나스 관리자 2007.08.02. 5253 366 소설   박금산/ 귓속의 길 관리자 2007.07.28. 7228 365 시   유진택/ 꽃등심에 꽃이 피었다 관리자 2007.07.14. 5386 364 시   표성배/ 콤퓨레셔의 울음소리 관리자 2007.07.05. 5456 363 시   고증식/ 회춘 관리자 2007.06.29. 4358 362 시   박남준/ 달과 되새 떼 관리자 2007.06.20. 4762 361 시   박영희/ 즐거운 세탁 관리자 2007.06.05. 4274 360 소설   백가흠/ 전나무 숲에서 바람이 분다 관리자 2007.06.05. 6557 359 시   박성우/ 가뜬한 잠 관리자 2007.05.30. 4174 358 시   조성국/ 슬그머니 관리자 2007.05.20. 4361 357 시   길상호/ 모르는 척, 아프다 관리자 2007.05.13. 4451 356 시   이성목/ 입춘 관리자 2007.05.02. 4276 355 아동문학   김기정/ 상냥한 여우 씨와 식구들 관리자 2007.04.19. 5430 354 시   강세환/ 봄 꿈 관리자 2007.04.16. 4397 353 시   조 정/ 버들귀 관리자 2007.04.09. 4163 352 시   정낙추/ 즐거운 빚잔치 관리자 2007.03.19. 4407 351 시   김유석/ 소를 모는 노인 관리자 2007.03.11. 4159 350 소설   이나미/ 파묘꾼 관리자 2007.02.28. 7776 349 시   고영민/ 공손한 손 관리자 2007.02.20. 4925 348 시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 관리자 2007.02.14. 6254 347 시   이시영/ 친견 관리자 2007.02.05. 4533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