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4274 제목 [시] 박영희/ 즐거운 세탁 이름 관리자 즐거운 세탁 박영희 마지막 헹굼에 피죤을 넣다 말고 물끄러미 안을 훔쳐본다 그저께 벗어두고 어저께 벗어둔 속옷들, 너울너울 춤을 춘다 가느다란 어깨끈이 달린 피노키오 런닝구는 손바닥만한 분홍팬티와 한 조 되어 나란히 손잡고 빙글빙글 돌고 체크무늬 사각팬티는 초록색 수건과 허리 꼭 껴안고 휘엉휘엉 회전목마를 탄다 지난 가을 해운대 아쿠아리움에서 본 물고기들의 춤이 저러했던가 땟국물 쪽 빠진 마알간 수족관에서 지느러미를 한껏 흔들어대는 것이 참 싱그럽기도 하다 박영희 196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학무크 『민의』3집에 「남악리」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조카의 하늘』,『해 뜨는 검은 땅』『팽이는 서고 싶다』, 『즐거운 세탁』등이 있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나무친구 2007.10.05 4:42 pm  재미 있는 시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시초보 2007.08.17 7:36 am  누가 좀 해설 좀... 빨래들이 아쿠아리움의 물고기들 헤엄치듯 돌가는 것과 대체 뭔 상관이래유? 형태상 유사성 말고, 작가의 주관적 심상 말고, 독자에게 안겨줄 그 무엇이 뭔가유?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둑지기 2007.06.10 5:22 pm  이 시를 보니 나도 나를 다시 빨고 싶습니다.....간이역 콘서트에 가보고 싶었는데........사는 거라고...... 벗어서 찡겨 놓았던 양말 다시 신어야 할 때가 많더군요....(ㅜ_ㅡ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371 시   고형렬/ 마천루 러브체인 관리자 2007.12.11. 5466 370 시   문태준/ 문병 관리자 2007.09.15. 7138 369 시   신경림/ 그 집이 아름답다 관리자 2007.08.26. 6733 368 시   차주일/ 수평의 심장 관리자 2007.08.09. 5610 367 시   정완희/ 플라타나스 관리자 2007.08.02. 5253 366 소설   박금산/ 귓속의 길 관리자 2007.07.28. 7228 365 시   유진택/ 꽃등심에 꽃이 피었다 관리자 2007.07.14. 5386 364 시   표성배/ 콤퓨레셔의 울음소리 관리자 2007.07.05. 5456 363 시   고증식/ 회춘 관리자 2007.06.29. 4358 362 시   박남준/ 달과 되새 떼 관리자 2007.06.20. 4762 시   박영희/ 즐거운 세탁 관리자 2007.06.05. 4275 360 소설   백가흠/ 전나무 숲에서 바람이 분다 관리자 2007.06.05. 6557 359 시   박성우/ 가뜬한 잠 관리자 2007.05.30. 4174 358 시   조성국/ 슬그머니 관리자 2007.05.20. 4361 357 시   길상호/ 모르는 척, 아프다 관리자 2007.05.13. 4451 356 시   이성목/ 입춘 관리자 2007.05.02. 4276 355 아동문학   김기정/ 상냥한 여우 씨와 식구들 관리자 2007.04.19. 5430 354 시   강세환/ 봄 꿈 관리자 2007.04.16. 4397 353 시   조 정/ 버들귀 관리자 2007.04.09. 4163 352 시   정낙추/ 즐거운 빚잔치 관리자 2007.03.19. 4407 351 시   김유석/ 소를 모는 노인 관리자 2007.03.11. 4160 350 소설   이나미/ 파묘꾼 관리자 2007.02.28. 7776 349 시   고영민/ 공손한 손 관리자 2007.02.20. 4925 348 시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 관리자 2007.02.14. 6254 347 시   이시영/ 친견 관리자 2007.02.05. 4533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