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를 잇기 위하여
세월호 참사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250여 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의 희생입니다. 피어 보지도 못한 삶과 함께 침몰한 그들의 꿈을 이어가기 위한 공연이 일부 불순한 의도에 다시 침몰할 상황이라 합니다. 예매 개시 5분만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거짓 예매를 하고, 이를 취소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합니다. 열일곱 살의 못 이룬 꿈들을 이어가기 위한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람을 부탁 드립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공연 안내]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
- 3월 8일 오후 4시 16분 공연... 단원고 2학년 4반의 꿈, 공연에서 펼칠 예정 -
□ 세월호를 잊지 않고 아이들을 추억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록 밴드들이 뭉쳐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단원고 2학년 4반 故박수현군이 작성한 버킷리스트에는 단원중학교 2학년때부터 활동한 밴드 A.D.H.D 공연 20회하기가 있습니다. 그 밴드의 총 8명의 아이들 중 다른 고등학교로 간 3명의 아이들을 제외한 단원고 박수현, 홍순영, 오경미, 김건우, 이재욱 이렇게 다섯 명의 학생 모두 세월호에서 꿈을 잃었습니다. 다른 학교로 진학한 세 명의 친구들이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버킷리스트인 ‘공연하기’를 시작해 주고 싶다고 제안에 의해 기획된 공연입니다.
공연 소식을 접한 음악인들이 콘서트 참여 의사를 밝혔고, 故박수현군이 부모님께서는 이것은 250명 모든 아이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 라고 콘서트 이름을 지었습니다.
□ 참여 밴드는 키팝, 킹스, 포브라더스, 브리즈, 트랜스픽션, 딕펑스, 타카피, ADHD. 총 8개 팀이 참여합니다.
□ ‘열 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 공연은 2015년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차례씩 총 2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매 회마다 단원고 2학년의 한 반씩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기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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