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이가을 선생님이 중국 상해에 머무르는 중에 민족작가대회 참석차 귀국하셨습니다.

분단 60년 만에 성사된 작가대회에 아동문학인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이가을 선생님도 나오신 가운데 분과 모임을 7월 27일 가졌습니다.

2시에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만나 백두산과 묘향산 보현사, 그리고 평양 호텔 앞 등에서 찍은 사진도 보고, 감격의 작가대회에서 보고 겪은 이런저런 일들을
들었습니다.

북에서 촬영해준 비디오 테이프를 선물로 받으셨다는데, 애석하게도 작가회의 사무실에 비디오기가 없어 보지 못했네요.

이런저런 재미난 얘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이거 어디부터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기 홈피에 온북에서 찍은 동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김하기 신현수 씨 등의 작가대회 참석기가 실리는군요..

김주석을 밀랍으로 생존시같이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것을 참관했을 때는 거의 살아 있는 줄 알았다고 하시고,

북한측 참석 여성 중에 김대 나온, 활달하고 독일상표 옷 입고 외제 백 등을 들고 다니는 젊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

새벽부터 백두산에 올라 일출은 보았는데 날씨가 좋아 경관이 아주 좋았고, 이런저런 여정 중의 에피소드...

그리고 자리를 옮겨 망우묘지공원으로 갔습니다. 흐린 날씨지만 계속 후텁지근한 가운데 한바퀴 순환로를 따라 산책을 했지요.

박인환 시비를 지나고 이중섭 묘가 있다는데 찾지 못하고, 최서해 묘지 안내석을 보았지만 묘지는 확인을 못하고
기념촬영을 중간중간 했습니다.

이가을 손연자 선생님 씩씩하게 젊은이(?)들보다 먼저 산을 오르시더군요.

한바퀴 돌아 조봉암 문일평 등의 묘를 지나 만해 선생의 묘에 이가을 선생님이 가져오신 백두산 들쭉술을 한잔 올리고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에 들렀습니다. [어린이]지 창간 60주년에 아동문학평론사에서 세운 큼직한 비가 오른쪽에 있고 묘는 뼈를 옮겨 다시 만들어선지 봉분이 돌(?)로 조그맣게 덮여 있었습니다.

역시 술을 올리고 참배..

그리고 구리 쪽으로 가서 이화숯불갈비에서 돼지갈비로 주린 배를 채웠슴다.

모두들 애쓰셨어요. 기억에 남을 하루였습니다.
특히 저와 더불어 기사로 수송에 힘쓰신 윤동재 선생도 특히 애쓰셨고...

이거 사진 올리는 기능이 있나 모르겠네요.

사진 올려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