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568 제목 [시분과] 得道 이름 정행두 높이 나는 새는 날마다 땅과 이별한다. 땅에 속한 짐승들과 꽃나무들과 이별한다. 꽃나무들과 짐승들의 시선과 이별한다. 꽃나무들과 짐승들이 남겨준 말과 이별한다. 나무들과 짐승들의 말로써 짠 촘촘한 그물로부터 이별한다. 그물들의 끈적끈적한 촉감 혹은 달콤함으로부터 이별한다. 거부할 수 없는 짜릿한 유혹으로부터 이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질서로부터 이별한다. 땅의 눈으로보면 날마다 죽어서 구름이 된다. 땅의 눈으로보면 날마다 죽어서 별이된다. 높이 나는 새는 짐승의 눈을 뽑아서 하늘을 밝히고 비를 울려서 꽃의 눈을 틔운다. 너무 높이 날아서 이제 지상에 있는 것과 연줄을 끊어야 할 것 같은 새는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42 시분과   (부고) - '민족'이 죽었습니다. 2007.12.15. 722 541 시분과   왜 미얀마의 장벽을 치는가? 2007.12.14. 695 540 시분과   가나의 파리로 가는 길 2007.10.12. 664 539 시분과   선교 2007.08.15. 1047 538 시분과   내가 슬플때 2007.08.03. 857 537 시분과   옛 속 그리움으로 남겨진 똥개 2007.08.03. 823 536 시분과   ♣ 꽃인 줄 알았습니다 2007.07.12. 758 535 시분과   거미줄 2007.06.13. 738 534 시분과   별이 뜨는 언덕 2007.06.09. 715 533 시분과   어느 새 2007.06.08. 748 532 시분과   소꿉장난 2007.06.05. 719 531 시분과   보리밭 사잇길로 2007.06.03. 720 530 시분과   참 내가 우습다. 2007.05.22. 954 529 시분과   개천에서 욕 나온다 (따끈따끈한 기타맨 신작시) 2007.05.20. 732 528 시분과   찔레꽃 누이 2007.05.10. 1257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