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006 제목 [시분과] 그리운 이불 이름 서수찬 법성포에 오래간만에 돌아온 나를 수천 만번 들여다 보았을 물고기 눈동자마저 업신 여긴다 싶어 일부러 바닷가쪽을 피했다 발바닥의 조개 껍데기를 닮아있는 그립던 상처들 살 속 깊숙이서 아는 체를 한다 얼마나 수혈을 받고 싶었던 땅인가 살 속에서 하나하나 비린내를 건져 내어서 잊어버릴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살 속에 닻은 깊이 내려 진다는 것을 작아진 고향은 미리 알고 있었나 한 눈에 피보다 진하게 누구네 장남 아닌가 알아 봤을 때 몰래 숨어드는 난처함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도 흔하디 흔한 물고기가 아니라 비로서 사람의 이름을 갖네 뒷덜미를 후려쳐서 내쫓아 버릴 것 같던 법성포의 여러 손길들 해당화처럼 살며시 흔들려 주네 밤새 비린내를 이불로 덮어주는 아버지의 손길이 참 많이 늙어 있었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437 시분과   감정의 변화 2005.11.25. 1049 436 시분과   그 집 앞 2005.11.11. 1026 435 시분과   어느 밤의 이야기 2005.10.25. 723 434 시분과   들국화가 한 말 2005.10.23. 993 433 시분과   꽃잎이 떨어지는 순간에 2005.10.16. 1110 시분과   그리운 이불 2005.10.11. 1007 431 시분과   법성포 2005.10.11. 977 430 시분과   빛 되라 2005.10.07. 974 429 시분과   행복한 나비 2005.09.23. 657 428 시분과   한잔술 2005.09.20. 714 427 시분과   하늘의 손 2005.09.16. 697 426 시분과   산이 시집가는 날 2005.09.15. 718 425 시분과   사랑하면 사랑이란 말을 하지 말라지만 2005.09.13. 695 424 시분과   지하주차장에서1. 2005.09.10. 1066 423 시분과   가을 단상 2005.09.10. 1081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