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파병철회! 작가행동]

반전평화, 거리시화전 및 시낭송의 밤
“우리는 장미를 노래하고 싶다”

■ 일시 : 2004년 7월 9일(금) 19:30~20:30(거리시화전 / 15:00부터)
■ 장소 : 광화문 교보문고 앞
■ 주관 :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 주최 : 민족문학작가회의

전쟁은 인류의 근본적인 도덕을 말살하는 페스트요. 파병은 세계의 양심인류들에게 치명적인 독균을 매개하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김선일 씨 사망 이후 사회의 여론은 더욱 극단화 되고 있습니다. 근본 원인의 성찰이나 대책보다는 즉흥적인 폭력적 감성에 휘둘려 확전을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보수언론은 파병철회 여론을 두고 ‘이라크 저항세력의 주장과 똑같지 않느냐’ 며 얼토당토않은 불립문자를 내세워 파병선동에 앞장서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혼돈의 시기일수록 우리는 문학적 감성을 분발하여 평화의 전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껏 견지해왔던 ‘전쟁반대 파병철회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문학고유의 가치를 살려 반전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양심 사회세력에게는 기운을, 국민들에게는 문학적 감성으로 양심을 건드려 ‘꺼트릴 수 없는 촛불을 지키자’ 고 외치고자 합니다. 이 행사는 연속적인 반전평화운동에 합심하겠다는 작가들의 의지를 밝히는 연대의 한마당이며,“거리에 뒹구는 아픈 말들을 거두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작가의 소임이 아니겠느냐?”고 우리가 내걸었던 질문에 스스로 화답하는 날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 학살보다, 더 확실한 현실을 본 적이 없기에 파병 앞에 붙은 어떤 수사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나 살기 위하여 죄 없는 누군가를 죽일 수 없나니, 그 마음이 죽음을 살릴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의지에 감염되어야 하고 매개할 소명을 노래합니다.

<주요 내용>

■ 거리 시화전

- 일시 / 2004년 7월 9일(금) 늦은 3시부터 - 늦은 9시
- 장소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 출품 시인
고은, 이재무, 안도현, 나희덕, 박노해, 이상국, 김창규, 김만수, 이종암, 김희정, 오인태, 손세실리아, 민영, 곽재구, 박혜란, 박영희, 문동만, 조진태, 손한옥, 김용락, 신지원, 황규관, 안상학, 조성국, 진준섭, 강은교, 김수열, 최장락, 김동환, 장진기, 압둘 와합 알바야티, 하미드 알 무크타르, 찜짱, 자카리아 모하메드 등.

■ 시낭송회 밤

- 일시 / 2004년 7월 9일(금) 늦은 3시부터 - 늦은 9시
- 장소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 프로그램
▶ 민족문학작가회의 반전 선언문 낭송
- 오수연(소설가 / 민작 반전평화위원회 위원장)
▶ 사회자
- 문동만(시인. 자유실천위원회 간사)
▶ 시낭송
- 정희성(시인), 이경자(소설가), 김창규(시인), 안상학(시인), 손세실리아(시인), 황규관(시인), 문동만(시인), 송경동(시인) 등
▶ 산문낭송
- 김재영(소설가)
▶ 찬조 공연
- 연영석 / 윤미진 / 꽃다지

3. 추진 경과 / 당일 진행 관련

작가회의에 여러 일들이 많습니다. 아시아작가들의 연대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가 진행되고 있고, 오랜 숙원이었던 남북작가회담이 초읽기에 들어 가 있습니다. 더불어 인류의 평화와 평등을 지키기 위한 이라크전 반대 및 한국군 파병철회를 위한 일에 작가들도 함께 공분과 기운을 보태야겠기에 자유실천위원회를 중심으로 가능한 일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로 구성된 집행부(자실)들이기에 의욕도 많지만 서투른 점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조언과 참여를 부탁드려봅니다.
현재 반전평화 행동에는 자유실천위원회의 민중연대위원회와 반전평화위원회, 그리고 시분과와 청년작가포럼 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획과 실무 진행에 함께 한 이들은, 이인휘, 오수연, 고영직, 손세실리아, 고명철, 문동만, 김재영 등이고 사무국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행동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위 분들께 연락바랍니다.

행사를 위해 작가회의는 <이라크파병반대 비상 국민행동 www.antiwar.or.kr>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71개 시민사회민중단체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입니다. 이후 국민행동은,

- 매일 19시 / 광화문 촛불집회
- 7/9(토) 11시 / 이라크전범 콘돌리자 라이스 방한반대 집회(청와대 앞)
- 7/10(토) 19시 / 파병저지를 위한 각계 행진(종묘에서 광화문)
- 7/12 - 7/15 / 파병강행 정부 규탄
- 7/14 -7/15 / 임시국회 폐회에 맞춘 국회내 외 철야투쟁
- 7/24(토) / 이라크파병결사저지를 위한 총궐기의 날 청와대인간띠잇기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고, 이외 금번 작가회의의 자발적인 시낭송회밤처럼 각 사회단체 및 부문들의 반전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일 요청사항 등]
- 당일(7월 9일) 오후 2시에 실무기획단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만나서 거리 시화전 전시와 행사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누구라 미루시지 마시고, 모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사가 끝난 후 근처에서 뒷풀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시화 제작, 음향 조명 설치 등 벌써 행사 준비금으로 나온 거액은 이미 집행이 끝나고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가난한 문인들이지만 1만원씩 털어 마음 따뜻한 술 한잔씩 나누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