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해오던 한국작가회의 사화집은 이제 발행하지 않는 가요? 회원이라는 소속감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네요.
성두현
2019.09.19 9:59 am
한국작가회의 사화집은 매년하던것을 안하면 되나요
전남용
2019.02.09 9:38 am
공감
공감합니다.
신입회원 작품 한 편 정도 소개하는 베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시인
전남용
시인은
ㅡ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라고 했습니다
정신을 치유하는 의사라고 했습니다
시 한 편으로
그리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가하는 일을 보니
온전한 마음을 칼로 찢고,
멀쩡한 정신을 돌로 내리쳐 찢고,
아파하는 상처에 소금이나 뿌려대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하는 일 없으니
자꾸만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도 내 마음속 누군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 정말 터무니없는 믿음일까요
치유하라는 마음은 외면한 채
치유하라는 정신은 외면한 채
아파하는 시대는 외면한 채
그저 고운 얼굴이나 뜯어 고치고,
예쁜 눈빛이나 팔아 가면서,
유혹이나 하는 사람도
시인인줄 모르겠습니다
사무처에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