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748 제목 [시분과]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름 유재건 햇살 창창한 휴일 오후 도심 한복판 대로변에 유기견 한마리 피 흘리고 쓰러져 있다 신문 화보에는 대선 후보가 난감한 표정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이스크림을 빨던 조카가 당혹하게 나를 본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우리들은 유기견처럼 정치인들의 폭력에 상처를 입고 일상에 지쳐 쓰러진다 비정규직 문제 임금협상문제 대추리 문제 파병 문제 ... 아프냐? 나도 아프다 삭신이 쑤셔 오는것이 오늘도 위정자들은 자기 밥그릇을 채우기 위해서 나의 허리띠를 조르는구나 삶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한 땀 한 땀 일궈가는 것이 아닐까 정치인의 위정도 모자라 전 부문에서 언제부터인가 위정자의 짓거리를 흉내내는일이 이제는 다반사라네 아프냐? 나도 아프다 태평성대의 시절은 아직도 멀고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서 누구를 향해 소리치는가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어쩡쩡한 일월(日月) 신음하며 쓰러지는 허수아비들의 절규를 본다 삶이 이리 아픈데 시(詩)는 얼마나 고단할까? 아프냐? 나만 아프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김수길 2007.03.05 11:51 am  에고~~~~~~~~~~ 저도 아픔을 느낍니다. 노후대책용 집 한 채 만들어 놨다가 세금 폭탄 맞았으니 글쓰기란 누구나 몹시 아픈 통증을 느끼나 봅니다. 악필시는 더욱 고단하겠지요. 머물고 갑니다. 늘 고운 시간 되세요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42 시분과   (부고) - '민족'이 죽었습니다. 2007.12.15. 722 541 시분과   왜 미얀마의 장벽을 치는가? 2007.12.14. 695 540 시분과   가나의 파리로 가는 길 2007.10.12. 664 539 시분과   선교 2007.08.15. 1047 538 시분과   내가 슬플때 2007.08.03. 857 537 시분과   옛 속 그리움으로 남겨진 똥개 2007.08.03. 823 536 시분과   ♣ 꽃인 줄 알았습니다 2007.07.12. 758 535 시분과   거미줄 2007.06.13. 738 534 시분과   별이 뜨는 언덕 2007.06.09. 715 533 시분과   어느 새 2007.06.08. 748 532 시분과   소꿉장난 2007.06.05. 719 531 시분과   보리밭 사잇길로 2007.06.03. 720 530 시분과   참 내가 우습다. 2007.05.22. 954 529 시분과   개천에서 욕 나온다 (따끈따끈한 기타맨 신작시) 2007.05.20. 732 528 시분과   찔레꽃 누이 2007.05.10. 1257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