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창립 30주년(18일)을 맞아 가수 이미자씨와 가수 겸 작곡가 김민기씨,연극인 백성희씨,만화가 고우영씨를 ‘민족문학과 함께 해온 문화예술인’으로 선정,우정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도움을 준 홍성우 변호사,소병훈 전 이삭출판사 사장,송수남 화백,소설가 김원일씨 등 8명에게 감사패를 주기로 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4시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창립기념식장에서 열린다.
기념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김정환 시인은 “작가회의가 그동안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지만 따로 고마움을 표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30여년간 대중가요계의 정상에 있으면서 스타라기보다 가난한 이웃들의 곁에 있어온 가수 이미자,평생 연극인으로 외길을 걸어온 백성희,오랫동안 의식있는 문화운동을 펼쳐온 김민기,시대에 대한 풍자와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만화작품을 발표해온 고우영을 기억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철훈기자 c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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