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024 제목 [시] [영주] 오래된 경전 / 김일하 이름 사무처 오래된 경전  김일하 푸르고 싱싱한 경전이다 중앙통 시장골목 가부좌 틀고 용맹정진 하는 여자 이고 온 보자기 풀어 무더기무더기 경전의 맑은 말씀 다듬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 보폭을 다그치는 바람의 수작도 아랑곳없이 잰걸음보다 빠르게 설법說法을 전파한다 애호박경전/시금치경전/대파경전/도라지경전/ 단돈 천 원, 이천 원 경전 앞에 오롯이 앉아 한 줄 한 줄 싱싱하게 따라 읽으면 첫서리 훑고 온 바람의 무리조차 무너뜨리지 못하는 꼿꼿함으로 중생의 밥상을 채우기 위해 법문法問을 연다 찬밥에 무말랭이 비벼 공양하고 수행의 깊이를 짐작하게 하는 갈라진 손끝으로 다시 경전을 다듬는 여자 설법으로 사는 여자 장좌불와長坐不臥* 좌불왕생坐佛往生 이 바닥에선 오래전부터 부처다 * 드러눕거나 기대지 않고 수행하는 것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21 시   수락폭포를 읽는 법 -봄/김완 김완 2013.04.15. 3363 520 시   그해 봄 성두현 2013.03.18. 3363 519 시   강/성두현 성두현 2012.06.20. 4015 518 시   [울산] 무위기 / 장상관 사무처 2012.05.17. 3738 517 시   [울산] 소울메이트(Soulmate) / 이한열 사무처 2012.05.17. 3752 516 시   [울산] 병 속의 아우슈비츠 / 유정탁 사무처 2012.05.17. 3191 515 시   [울산] 백 년 동안의 고독 / 유금오 사무처 2012.05.17. 3373 514 시   [울산] 신명리에서 3 / 김종원 사무처 2012.05.17. 3287 513 시   [울산] 쥐며느리 / 조숙향 사무처 2012.05.17. 3427 512 시   [울산] 지중해 블루 같은 / 조덕자 사무처 2012.05.17. 3406 511 시   [울산] 의자 / 임윤 사무처 2012.05.17. 3261 510 시   [울산] 연꽃 씨방 / 이제향 사무처 2012.05.17. 3433 509 시   [울산] 짜릿한 배려 / 이규원 사무처 2012.05.17. 2928 508 시   [울산] 가벼운 시 / 이상열 사무처 2012.05.17. 3203 507 시   [울산] 예순 나이에 꾸는 개꿈 / 김태수 사무처 2012.05.17. 3147 506 시   [영주] 시처럼 소설처럼 / 김우출 사무처 2012.04.06. 3221 505 시   [영주] 감나무사다리 / 박승민 사무처 2012.04.06. 3222 504 시   [영주] 팔씨름 / 김주태 사무처 2012.04.06. 2861 시   [영주] 오래된 경전 / 김일하 사무처 2012.04.06. 3025 502 시   [영주] 삽질에 대하여 / 권석창 사무처 2012.04.06. 2898 501 시   [양주] 최호일 / 연기자들 사무처 2012.03.05. 3163 500 시   [양주] 나병춘 / 저 구름 꽃밭 속에는 사무처 2012.03.05. 3030 499 시   [양주] 이수풀 / 둥지 사무처 2012.03.05. 2729 498 시   [양주] 임성용 / 어머니의 방 사무처 2012.03.05. 2775 497 시   [양주] 침묵의 자세 / 이정화 사무처 2012.03.05. 2701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