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898 제목 [시] [강원] 허림 / 붉은, 고요의 중심 이름 사무처 붉은, 고요의 중심 허 림 산마루에 걸친 낮달 보며 라면 사들고 골목계단 오르는 그녀가 머뭇거린다 이미 얼굴은 붉어질 대로 붉고 밭둑서리 너머에선 들깨 짚 타는 냄새가 난다 비늘처럼 가벼운 구름이 지나가고 낮은 음표처럼 스미는 낮달이 희맑아진다 4H 회관 앞 고메등 같은 둔덕 올라 고무래 같은 구비를 돌면 신매나무 문내 확 풍긴다 빈집에 걸려있는 편지함은 오래 된 이야기를 재갈처럼 물고 허전한 구석마다 긴다리호랑거미가 얼기설기 거미줄을 기워 놓았다 그 덫에 고만고만한 생의 허물이 일렁인다 느닷없이 깃동잠자리 폭력적인 교미를 하고 비행 한다 도토리묵 같은 저녁 복자기나무가 울고불고 난분분하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408 은수저   [소설] 6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6.20. 2407 407 은수저   6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6.20. 2465 406 시   [강원] 김남극 / 손 그늘 사무처 2011.06.08. 2816 405 시   [강원] 조광태 / 꺼지지 않는 불꽃 : 전태일 평전을 읽고 사무처 2011.06.08. 2710 404 시   [강원] 박재연 / 하루 사무처 2011.06.08. 2561 시   [강원] 허림 / 붉은, 고요의 중심 사무처 2011.06.08. 2899 402 은수저   [소설] 박병례 / 외출 사무처 2011.05.23. 2958 401 은수저   김영희 / 점지 외 1편 사무처 2011.05.23. 2613 400 은수저   박경희 / 꿈땜 외 1편 사무처 2011.05.23. 2699 399 은수저   고우란 / 高山으로 가는 길을 묻다 외 1편 사무처 2011.05.23. 2558 398 은수저   [소설] 5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5.23. 2403 397 은수저   5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5.23. 2498 396 은수저   [소설] 4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4.20. 2356 395 은수저   4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4.20. 2497 394 은수저   [소설] 장정희 / 겨울 모서리 사무처 2011.04.20. 3805 393 은수저   김형미 / 물 외 1편 사무처 2011.04.20. 2657 392 은수저   안명옥 / 제부도 동창회 외 1편 사무처 2011.04.20. 2749 391 은수저   김은경 / 구름의 해산(解産) 외 1편 사무처 2011.04.20. 2519 390 은수저   [소설] 마린 / 행드 맨 사무처 2011.03.22. 3009 389 은수저   김선향 / 중년(中年) 외 1편 사무처 2011.03.22. 3058 388 은수저   최옥자 / 매니큐어 바르는 밤 외 1편 사무처 2011.03.22. 2899 387 은수저   유현아 / 활강하는 새들을 위한 잔소리 외 1편 사무처 2011.03.22. 2932 386 은수저   [소설] 3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3.22. 2286 385 은수저   3월의 은수저 여는 글 사무처 2011.03.22. 2593 384 시   김희정 / 삼류의 거리·19 옥상 관리자 2008.10.10. 6142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