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506 제목 [시분과] 제 3의 계절 이름 금포 권영의 제 3의 계절 금포 권영의 나는 속이 비어있는 부표처럼 뭍으로 이어진 백사장에 누워 먼 수평선이 내게로 올 때쯤이면 바다로 달려가고 싶어 했다. 헝클어진 머릿결 한 번 흔들어 털고 나면 그만인 것을 오늘같이 내리는 찬비에 밤 새 한 숨도 잠 못 들고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가려진 별빛이 깜빡이면 그대도 가고 나도 가는데 적막한 뱃길에 빈 구름만 두둥실 빗물 속으로 노를 저어 간다. ⓒ20080324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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