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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단] 여운형 딸 등 거물급 포진
[속보, 정치] 2002년 08월 14일 (수) 19:33
북측 대표단 116명 중에는 종교, 학술, 문화 등 북한의 각계 분야 핵심인물이 다수 포진해 있다.
몽양 여운형(呂運亨) 선생의 딸인 려원구(呂鴛九)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중앙위원회 의장을 포함, 김영대(金永大)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장재언(張在彦) 조선종교인협회 회장, 강영섭(姜泳燮)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각 단체 대표들은 북한의 주요 행사 때마다 주석단에 빠지지않을 만큼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다.
학계, 문화예술 분야 인사들도 화려하다. 북한의 석학으로 통하는 허종호(許宗浩)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사, 40대 초반의 나이에도 ‘영웅화가’로 불리는 화가 김동환(金東丸)씨, ‘열혈 통일시인’으로 불리는 ‘통일문학’ 편집장인 장혜명씨 등도 방문했다.
김동환씨의 작품은 2000년 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세계평화미술제전’에 출품돼 남한 미술계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장혜명 시인은 지난해 8월 ‘2001통일대축전’에서 남한 민족문학작가회의 대표단과 만나이산의 슬픔을 담은 시 ‘장벽은 무너져야 한다’를 낭송해 남쪽 언론에도소개됐다.
또 북한 만수대 예술단과 평양예술단 소속 무용배우 30여명도 방문해 북한 무용을 공연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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