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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에 보금자리 마련”… 김지하등 ‘문학카페’ 행사
[사회] 2002년 08월 12일 (월) 18:42
김지하 등 유명 문인과 인기 가수들이 외국인 노동자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한 마음으로 나섰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밀리오레 이벤트홀에서 ‘문학카페 명동’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고은 박완서 신경림 김주영 황석영 강은교 천양희 등 유명 작가와 정태춘 한영애 장사익 전인권 이은미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행사는 노래공연과 토크 쇼 형식의 문학강좌로 진행된다. 이밖에 외국인 노동자의 수기 발표 및 민속춤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작가회의측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를 문학적 실천의 장으로 끌어와 공론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대중가수의 노래를 즐기고 작가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무대로 꾸며 문학의 대중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실황음반 제작도 계획중인 작가회의측은 기금이 성공적으로 모일 경우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KBS 라디오 ‘문화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녹음방송되며 소설가 김주영씨와 시인 김정환씨가 각각 행사추진위원장과 기획·연출을 맡았다.
정철훈기자 c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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