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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토) 오후 7시,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앞 집결
장관고시가 강행되었습니다. 협상의 첫단추가 잘못되었고, 추가협상에서 이를 본질적으로 보완하지 못했는데도 고시가 강행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또 더 강하게 발언해야 함에도 시민들의 피로화 현상으로 촛불집회의 열기도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촛불의 열기가 사그라들자, 많은 분들이 예측했듯이, 조중동,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의 역공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그에 부응하는 여론이 슬슬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신문과 매체에서 소식을 접하고 또 상황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기에 그 역공세가 어떠한 형태인지는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민심은 흉흉하고, 그 가운데에서 쇠고기 재협상으로 대두되었던 여러 가지 정책적 문제점들은 도외시된 채 다시 경제 일구기에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만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으로 대두되었던 문제점들을 뒤로 제쳐두는 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경제 성장일까요? 경제를 어떻게 누구를 위해서 살려야 하는가 하는 방향은 없고, 경제 살리자 라는 목소리만이 유령처럼 떠돕니다.
6월 28일 다시 대규모의 촛불집회가 예상됩니다.
작가회의 회원 여러분들도, 6월 28일(토) 오후 7시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앞에서 모여, 시청으로 이동했으면 합니다.
자유실천위원회, 젊은작가포럼은 오랫동안 개별적으로, 또 작가회의의 이름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작가회의의 특성과 내부적 역량, 그에 따른 국면의 전환 등을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여러 정황상 작가회의는 촛불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촛불집회에 공식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작가회의의 이름과 깃발의 활용보다는 작가의 개별적 참여를 독려하는 쪽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6월 28일(토)에도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깃발을 내걸 생각입니다. 이 점에 대해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6월 28일(토) 오후 7시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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