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안녕하십니까? 작가회의 사무처입니다.

5월, 봄볕이 따사롭습니다. 이 따사로운 봄날, 토요일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좀 여유가 되는 분들은 가족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겠지요. 하지만 대개는 경조사 쫓아다니느라 바쁘실 터이고, 평일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거실 소파에서 게으른 낮잠을 주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러는 TV와 한창 연애 중이실지도 모르지요. 이것은 그나마 다행일 것입니다. 어떤 분은 원고마감에 쫓겨 끙끙대실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청탁 들어오는 곳은 없어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역작을 꿈꾸며 고군분투하고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는 팍팍해도 외로운 작업은 계속된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지가 작가회의의 힘입니다.

작가회의는 이런 분들 중에 혹 하루쯤 시간을 내어 바둑도 두고, 술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 이번에 민예총과 함께 바둑대회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일시는 2008년 5월 24일 오전 10시이며, 장소는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 오로미디어(동부센트러빌 정문 옆 청소년바둑문화원 건물)입니다. 작가회의 재정상 회비는 부득불 2만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 및 약도는 초청장을 첨부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하루쯤 시간을 내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하루쯤 시간을 내어서, 컴퓨터 앞, 원고지 앞, 책 앞을 벗어나 바람도 쐬고 좀처럼 뵙지 못했던 지인들의 얼굴도 뵙고 담소도 나누고 하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팍팍한 세상살이에 사치다 싶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것이 또 생의 활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볼거리, 놀거리가 충분치 않던 시절, 작가회의의 많은 선배님들이 바둑으로 대화를 나누고
또 그 가운데 은중의 고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고수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 혹 고수도 아니고 더 나아가 바둑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바둑돌이 흰 것과 검은 것 뿐이다 하시는 분들도 술 한 잔 드시러 나오시지요. 작가와 예술인들의 바둑대회에 승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바둑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사무처에서는 가급적이면 사전에 참여 회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메일 답장을 쓰시기가 귀찮으시겠지만, 참가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성함과 함께 ‘참가한다’라는 넉자만 입력해서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