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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대 그리스 서정시선 : 부제 - 서정시는 어떻게 쓰여 지는가 ?
‘’고대 그리스 서정시’’는 ‘’고대 그리스 신화’’와 ‘’고대 그리스 비극’’과 더불어 그리스가 인류에게 남겨준 위대한 문학 유산이다. ‘’고대 그리스 서정시’’가 가진 고유한 의미와 가치는 신화나 비극이 보여줄 수 없는 실제 살아 생활하는 당대 그리스인들의 육성과 숨결, 생활 모습을 직접 들려주는데 있다. 서정시의 본래적 의미는 바로 그런 직접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들은 모두가 개성적인 목소리와 색조를 지니고 정치사회적 격동기였던 당대의 다양하고 변화하고 모험에 찬 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그들은 전쟁에 종군하고, 독재자를 비판하고 경계하고, 혁명에 가담하고, 사랑하고 질투하였으며, 배신하고 복수하였으며, 노래로써 동료 병사를 독려하고 전사자를 기리고, 입법을 하고, 올림픽 우승자를 찬양하였으며, 술과 노래에 취하고, 여행을 하고, 늙음과 죽음을 한탄하고 후회하기도 하며, 인생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들려주며, 동료들의 나쁜 성격과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개인의 순수한 감정과 생각을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현대의 난해한 시들과는 딴 판이어서 문학창작이나 문학전공이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도 쉽고 내용이 유익하고 재미있다.
서정시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 서정시’’는 개인 의식을 자각하기 시작한 시기,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 신화와 전설의 시기에서 탈출하며 나타난 개인적 문학 양식이다. BC 8세기 이후의 20여명의 걸출한 서정시인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양식인 서정시에다 다양한 실험과 모험을 통해 다양한 시 형태를 창안해 내었다. 독백적인 시에는 나, 지금, 여기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과거의 서사시에서의 영웅과 신 중심의 과거형 서술과는 대조적인 것으로서 이 시대에 새롭게 자리잡은 개인의식의 표출인 것이다. 아르킬로코스, 알크만, 사포, 히포낙스, 테오그니스, 핀다로스 등은 시를 쓰는 재능을 부여한 것은 뮤즈지만 자신이 시의 작자로서 주인으로서 큰 긍지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시들은 인간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인간과 운명에 대한 비극적이고 절제된 인식이다. 그들은 불멸이나 내세를 갖지 않고 현세에서의 행복한 삶을 바랬으며, 그래서 죽음을 그들에게 불청객이긴 하였지만 지옥의 심판관이나 염라대왕이 기다리고 있는 두려운 세계로의 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간을 유한하고 운명에 종속된 비극적 한계적 존재로 인식하였으나 절망이나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았으며, 감각적이고 현세적 삶을 추구하였으나 방탕에 바지지 않고 건전하고 생기 찬 삶을 살았다. 많은 시인들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사랑과 통찰을 빼어난 시들에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 서정시’’는 인생이 무엇인지, 세계가 무엇인지, 시가 무엇인지를 다시 근원적으로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더욱이 감성적이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그리스 인들은 한국인들과 유사하고, 당시의 격동적 그리스 사회와 국제정세는 현재의 한국 사회와 국제정세와 유사하게 다가오므로 실감을 배가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서정시선/차 례>
◉ 해설 : 고대 그리스 서정시의 발생9
아르킬로코스(Archilochos)27
일식/섭리/중용/죽음 이후/지나간 청춘/사람의 본성/시선/나의 운명/나의 관심/바다에서 실종된 친구들/태풍/익사자/난파/귀향/소녀/사랑 1/사랑 2/성기/성급한 사랑/창부 1/창부 2/남성의 기관/선물/사랑의 방식/여자 친구의 아버지에게/배반/배신/타소스 1/타소스 2/타소스 3/파로스/주신(酒神) 찬가/만취/탄원/여우와 독수리/꾀/악행자/중상모략/저주/투창/방패/장군과 병사/전사/전쟁의 신/싸움/살해/기념비/좀도둑
티르타이오스(Tyrtaios)45
전투와 명예/명예로운 일/최전선/스파르타
세모니데스(Semonides)51
인생/인생의 덧없음에 대하여/삶과 죽음/죽음 이후/먹이/딱정벌레/잘못된 생각/불행한 만남/결혼/평가/여자의 기질
밈네르모스(Mimnermos)61
늙음/무상/되돌릴 수 없는 인생/세월/헬리오스/육십/정직/구설수
알크만(Alkman)67
뮤즈에게/재능/나의 시/처녀합창단을 위한 노래/사랑/동경/희망 사항/어지러운 사랑/교훈/나는 늙었노라/여행/친구/휴식/이슬/조용한 바다/여제사장의 재주/사계절/메뉴/알크만의 식성
알카이오스(Alkaios)79
바다 위의 국가 1/바다 위의 국가 2/추방지에서 1/추방지에서 2/친구의 배신/천한 피타코스/지진/누가 우리의 적인가/소식/미르질로스의 죽음/무장/도시와 성벽/미숙한 정치 행위/너무 늦기 전에/동생의 귀가/돈/개자리별/야생 오리/헤브로스 강/가난/헤픈 여자/친구 멜라니포스에게/치료약/창문/취기/삼인일조/순번/소년 노예/권주/술과 노래와 항해/구조/헬레네와 테티스/심판/아폴론 찬가
사포(Sappho)101
마비/조우/아프로디테의 송가/에로스/사랑의 폭풍/아티스에게/떠나는 아티스에게/질투/사르디스의 아나크토리아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아나크토리아를 위한 노래/아프로디테의 사원에서/경쟁/처녀/신방을 위한 노래/신방의 문지기/이별/세월/마지막 찬사/신의 아들
솔론(Solon)117
지도자를 선출할 때/변호/비난/독재의 징조/포코스에게/합의/7년 단위로 본 인생/부와 죽음/부와 미덕/행복의 조건/시인/인간/행복한 사람/청춘/지혜/뮤즈에의 기도/죽음/준법
포킬리데스(Phokylides)129
지도자/나쁜 사람들/묘약/아내를 고르는 어려움/현자의 외출
스테시코로스(Stesichoros)133
왕의 형벌/축하/일리아드/헬레네의 행적/클리템네스트라의 꿈/죽은 후에/통곡/노래의 계절/일/뮤즈에게
이비코스(Ibykos)139
늙은 경주마처럼/사랑의 계절/여자의 본성/에우리알로스/헤라클레스/죽음/바다의 수난/아침/심사숙고/명예/소신
히포낙스(Hipponax)145
헤르메스에의 기도/눈먼 재물/치욕/희생 염소처럼 1/희생 염소처럼 2/치료약/호식가/마음 약한 도둑/배뚱뚱이에게/엿 먹어!/먹을 복도 없지/악당 부팔로스/부팔로스의 여자/불행의 표지/카리브디스/자매/새/행복한 이틀
아나크레온(Anakreon)155
늙은 구애자/늙음/처녀/찬 바람/세레나데/미소년/설득/대장장이처럼/허벅지/우유부단한 사랑/클레오불로스/디오니소스에게/신방 풍경/주사위/어린 사슴/당위/사랑의 준비/투신 1/투신 2/매춘부의 정의/매춘부의 기술/매춘부의 돌진/술친구/주법 1/주법 2/망설임/성품/손님/12월/용사 아가톤/노예 아르테몬의 운명/슬픔/중장비 보병/전사한 아리스토클리데스/아르테미스
크세노파네스(Xenophanes)171
신들의 초상/향연의 주제/물과 바람/무지개의 근원/만물/나의 인생/지식/불가지론자/근본 원리
시모니데스(Simonides)177
테르모필레의 전사자들 1/테르모필레의 전사자들 2/마라톤에서의 승리/살라미스의 전사자들/이스트모스에서 싸운 아테네 영웅들/물가의 묘비/에우리메돈에서 죽은 그리스 인들/메기스티아스/법/명예/사회 교육/좋은 사람/변화/미덕/인간의 운명/반신/클레오불로스에게/유한한 인간/우박/증인/건강/시간 1/시간 2/성취/파산/권투 선수 클라우코스/물총새의 날들/사로잡힌 사랑/오르페우스/처녀 고르고/다나에와 페르세우스
테오그니스(Theognis)193
테오그니스는 시인이다/국가의 운명 1/국가의 운명 2/국가의 운명 3/시민의 변화/추방/방랑자/우생학/미래의 결과/가난 1/가난 2/고귀한 삶/전화위복/타락/중용/최후의 날/차선책/최고의 것들/심사숙고/최선의 삶/유연성/신뢰/교우/선별/진짜와 가짜/진정한 친구 1/진정한 친구 2/겸손/유산/인심1/인심 2/우정/속임수/좋은 아내/사랑/젊은 날/키르노스에 대한 불평/아폴론 찬가
핀다로스(Pindaros)211
올림픽 송가 3/올림픽 송가 11/올림픽 송가 12/피티아 송가 10/아테네/스파르타/전쟁/일치/엘리시움에서의 부활/일식
바킬리데스(Bacchylides)225
송가 3/테세우스/이다스와 마르페사/헤라클레스/평화/서풍
프락실라(Praxilla)239
외관/교우/감각적 세계/겁쟁이
플라톤(Platon)243
헤스페로스/사랑의 눈맞춤/사과/아카데미로부터의 교훈/소크라테스가 그의 연인에게/사랑하는 알렉시스/소크라테스가 아르케나사에게/창부 레이스/시간 1/시간 2/평등/소나무 숲/판/메디아에 정착함
◉ 옮긴이 후기249
◉ 참고 텍스트 257
<저자 소개>
오자성 : 서울대 졸업. 시 <뿌리박기>로 서울대 대학문학상 수상, 시 <우주, 막노동자>외 2편으로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 수상.시집 <바이올린처럼 긴 그대 얼굴은>, <부처-되기, 신-되기>와 번역시집 <에게해의 사랑 - 고대 그리스 사포 시전집> 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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