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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 산다는 것 (성두현)
이름 성두현 이메일



산다는 것 ( 성두현)

 

올해도 살얼음 어는 강가에서 철새들은 가고 없는데 푸른 어둠속에서 유년의 새벽별이 뜨고 살찐 보름달은

가슴으로 가만히 내려오고 차갑게 무너지는 하늘은 더욱 어두웠다.

 쓸쓸히 홀로 깨어 매운바람의 두드림이 유리창에 포르테로 거칠게 두드린다.

 

네가 아는 세상은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사람 사는 냄새가 있는 살맛나는 선한 얼굴로 따뜻해 지면 좋겠다.

오고가는 길에서 인연을 만나는 내 삶이 산이 되면 좋겠다.

간혹 가을에 만난 사람들마다 시린 가슴들이 뜨겁게 울고 웃는 가슴과 마음이 하나 되면 좋겠다.

 

쓸쓸히 홀로 깨어 있는 나는 슬프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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