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190 제목 [시] 제67회/송경동 - 아스팔트 이름 관리자 아스팔트 - 효순이와 미선이의 추모문화제 다녀오는 길에 송 경 동 한 10년 넘게 거리에 있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로 걸어다녔다 어떤 땐 노동이었고 어떤 땐 통일이었다 이 땅에 전투적 민족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다행인가 이 땅에 전투적 계급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다행인가 하루도 쉬지 않고 죽어 나가는 사람들 끌려가는 사람들 얻어맞는 사람들 그리하여 나는 진한 사랑 한번 제대로 못해봤지만 하여 나는 고단한 휴식 한번 맛볼 틈이 없었지만 둑이 막아서면 회오리가 되어 얽히고 검은 역류에 밀리면 숨 가픈 자맥질로 쓰러지기도 하며 배웠다. 사랑을 또 누군가가 잊혀진 거리에 다시 실패하기 위해 도도히 서서 흐르는 새로운 사람들의 물결 그 물결 뒷전에서 출렁이는 설움 그리움 노여움 &quot;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도 죽으리라&quot; 저절로 노래가 되어 나오는 반도의 길 분노의 길, 대열이 지나고 난 텅 빈 아스팔트 검은 도로에 말라붙은 껌 한 조각도 차마 돌이켜볼 수 없네 * 인용부분 : 정태춘의 <일어나라 열사여> 중에서  송경동 1967년 전남 벌교 출생. 2001년 '일과시 동인' 제6집으로 작품활동 시작. 전태일 열사 30주기 기념시집《나는 너다》공저 외 다수.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123 시   제62회/손 세실리아 - 베옷을 입다 관리자 2002.12.21. 2922 122 시   제61회/조재도 - 팽개쳐져 나뒹구는 실뿌리를 보았다 관리자 2002.12.15. 2887 121 에세이   제26회/임철우 - 이름없이 살다간 이들의 꿈, 절망 되살릴 수 있다면 관리자 2002.12.13. 4878 120 시   제60회/김태수 - 휴틴의 시, 겨울편지를 읽는다 관리자 2002.12.09. 3134 119 소설   제12회/ 이명랑 - 미니 쵸코파이 관리자 2002.12.08. 4007 118 시   제59회/이영진 - 빅 투이에게 관리자 2002.11.14. 3185 117 에세이   제25회/김영현 - 독재에 스러진 꿈, 열정 관리자 2002.11.01. 4395 116 시   제58회/이승철 - 하미에서 관리자 2002.10.23. 3316 115 시   제57회/김은숙 - 새벽 강에서 관리자 2002.10.23. 2982 114 소설   제11회/김지우 - 물고기들의 집(2) 관리자 2002.10.06. 4143 113 소설   제11회/김지우 - 물고기들의 집(1) 관리자 2002.10.06. 4452 112 에세이   제24회/김인호 - 선암사 금낭화 관리자 2002.10.06. 4100 111 시   제56회/최정숙 - 자투리 관리자 2002.09.29. 2856 110 시   제55회/김경진 - 서어나무 옆에서 관리자 2002.09.29. 2850 109 에세이   제23회/방민호 - 사라진 베트남 쌀국수집 관리자 2002.09.20. 4777 108 시   제54회/유정탁 - 걸레 관리자 2002.09.20. 3001 107 시   제53회/신은립 - 아아우에오1(홍수) 관리자 2002.09.15. 2906 106 시   제52회/송진 - 사랑한다 사랑한다 관리자 2002.08.29. 3008 105 에세이   제22회/ 정양 - 합리주의와 배반감 관리자 2002.08.14. 4278 104 소설   제10회/ 원시림-기둥(2) 관리자 2002.08.09. 3427 103 소설   제10회/ 원시림-기둥(1) 관리자 2002.08.09. 3371 102 소설   제9회/ 유경숙-적화(2) 관리자 2002.08.09. 3602 101 소설   제9회/ 유경숙-적화(1) 관리자 2002.08.09. 3526 100 소설   제8회/ 이병천-싸대기를 쳐라(2) 관리자 2002.08.09. 3428 99 소설   제8회/ 이병천-싸대기를 쳐라(1) 관리자 2002.08.09. 3480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