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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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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시인 정세기 회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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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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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중시의 흐름을 이어 사회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고 열정적으로 짚어온 정세기 시인이 2006년 9월 11일 늦은 11시 22분 45세의 생을 접고 타계하셨습니다.
고인은 1961년 전남 광양에서 출생해 1989년 『민중시』 5집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어린 민중』, 『그곳을 노래하지 못하리』, 『겨울산은 푸른 상처를 지니고 산다』와 동시집 『해님이 누고 간 똥』 등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시의 지평> 동인이며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기도 한 고인은 1994년 지병인 심근경색으로 투병, 한 차례의 수술 이후 완치되어 교단에 복귀해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았으나, 2004년 뜻밖의 뇌종양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혹독한 투병생활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암세포로 인해 자판이 보이지 않고 글씨를 쓸 여력이 없을 때에도 가족들에게 구술로 시와 동시를 받아 적게 하는 등 창작의지를 잃지 않아 그것의 결실이 올봄 『창비』에서 출간된 동시집 『해님이 누고 간 똥』에 고스란이 배어나 있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시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로 세상을 서둘러 다녀간 故 정세기 시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경오(45세) 씨와 아들 한결(16세), 딸 채린(12세)이가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소 : 서울 아산병원 3층 31호
발인 : 9월 13일
장지 : 용인 서울공원묘원
연락처 : 016-9311-0554 (미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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