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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운명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노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큼 착찹했고 가슴이 머어졌다. 그가 세계적인 팝의 황제라는 이유 때문은 결코 아니다. 그는 유년시절 흑인아버지의 모진 학대 속에서 노래를 연습했다. 그 고통이 얼마나 혹독했었는그의 유년시절 아버지의 얼굴만 봐도 구토증을 일으켰다는 그의 고백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왜 자신의 귀하기 짝이 없는, 세상과도 바꾸기 어려울 법한 자신의 어린 피붓이에게 그런 모진 학대를 가하면서까지 노래를 가르리려 앴었던 것일까.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흑인이었고 그의 조상이 노예였기 때문이다. 흑인이자 노예의 운명을, 그 벗어나기 어려웠지만 사력을 다해서라도 벗어나고만 싶었던 자신의 운명을 그만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3세때 마이클이 부른 ben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그러한 마이클의 과거와 미래의 운명이 금방 읽혀진다. 노래를 부르면서 열세살의 마이클은 끊임없이 울고있고 자신과 아버지의 운명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도 아울러 읽혀진다. 그가 흑인이자 노예였던 자신의 운명을 얼마나 증오했었을까 하는 것은 피부색깔이라도 백인을 닮고 싶어 그가 살아생전 수차레 성형수술을 했던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잇게 된다. 이러한 흑인의 한맻친 정서는 권투선서 무아마드 알리에게도 똑같이 잃혀진다.
벤, 설령 세상 모든 사람이 우리를 따돌린다 해도, 벤 나는 일찌기 너같은 따듯한 친구를 발견한 적 없고, 너도 나처럼 외로운 친구를 찾기 어려울 거야. 너도 그렇고 나 또한 세상은 한없이 혹독하고 모질었으며 우리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기 때문이지.............
운명이 당신을 괴롭히지 않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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