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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산문부 차상>
춤
진주여고 2학년 6반 정수민
이 학생이 쓴 글, 참 잘 읽었는데 제가 최근에 읽은 책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서울예대 출신의 김려령 작가 소설 완득이 라고 아십니까?
거기 완득이 아버지의 캐릭터와 매우 유사합니다.
아버지가 난쟁이라는 점, 캬바레라는 점, 몽키몽키몽키 몽키매직 이 부분이 완득이 에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난쟁이인데도 캬바레에서 춤을 추는 그런 것에 대한 부분이 아주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문체를 배낀 것이 아니라.)
소설 완득이 에서는 완득이가 킥복싱을 하고 싶어 하고 아버지는 그런 완득이를 말립니다.
정수민 학생이 쓴 내용에서는 개그맨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문체를 그대로 배끼기보다는, 그런 설정이나 캐릭터를 배낀 것도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의심됩니다.
완득이 라는 소설이 대중화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많이 읽어 있는데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아 저또한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악의는 없으니, 혹시 글 쓴 당사자가 제 글을 읽더라도 노여워 하지 마시길.
창작의 선물인 문학을, 창작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옮겨 쓰는 것은 필사의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세히 알아봐주시고, 결과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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