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1260 제목 [젊은작가포럼] [벽시]서수찬/ 대추리 도두리 만인보 11 이름 관리자 첨부 만인보11.jpg (36.0K) 대추리 도두리 만인보 11 -김택균 서수찬 빈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알게 모르게 집을 떠받쳤던 가구며 사람들의 욕망 뭐 그런거 다 빠져나가서 뀅한 눈을 뜨고 있는 집이었지만 아직도 무너지지 않게 받치고 있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갔지만 홀로 남아서 집을 지키고 있는 게 있습니다 서까래입니다 다음 사람이 살러 들어올 때까지 용케 버틸 모양입니다 나 그런 사람 하나 압니다 촛불집회때마다 큰 키로 앞에 딱 버티고 서서 할머니 할아버지 무너지지 않게 마음속에 서까래로 들어가서 딱 버티고 선 그런 사람 하나 압니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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