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제12회 세계작가와의 대화_/'/한국문학, 낯선 영토를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제12회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실시합니다. 이번에는 소비에트 해체 이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작가들을 초청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시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저명한 시인이 참석, 현 상황에 대해 귀중한 증언을 해줄 것입니다.
아울러 5.18 광주 민중항쟁 25주년을 맞이하여 전남대와 공동으로 <한국문학, 낯선 영토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제1회 국제예술창작심포지엄도 기획했습니다.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중앙아시아의 작가들과 더불어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저명한 문인들이 참여, 행사를 더욱 빛내 줄 것입니다. 문학의 편식 현상을 극복하고 아시아 대륙의 새로운 문학적 상상력을 접해 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작가회의 강연 : 5월 26일 오후 7시 - 작가회의
1. 술딴 까리예프: 소비에트 이전과 이후, 카자흐스탄의 현대문학
2. 미르뿔라뜨 미르자: 격동의 우즈베키스탄, 민주주의와 문학의 미래

●전남대 제1회 국제예술창작심포지엄: 5월 28일 오후 3시 - 전남대

제1회 국제예술창작심포지엄 및 제12회 세계작가와의 대화
- ‘한국문학, 낯선 영토와 만나다’

○초대일시 : 2005년 5월 28일 오후 3시 30분
○초대장소 :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4층
○주최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주관 :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

○ 사회 : 김동근(전남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 개회선언 : 채희윤(소설가,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
○ 인사말 : 김춘섭(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장)
○ 환영사 : 강정채(전남대학교 총장)
○ 축사 : 송기숙(소설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1. 제1심포지엄 “붉은 수수밭: 중국 현대 소설문학의 중심과 주변”
발제: 모옌(중국)
토론: 이주노(전남대 중문과 교수), 임환모(전남대 국문과 교수), 이화경(소설가)

2. 제2심포지엄 “소비에트 이후, 중심의 해체와 새로운 문학적 질서”
발제 : 베라 그리고리예브나 갈락치오노바(러시아)
토론 : 이병훈(연세의대 연구교수, 러시아문학), 미르뿔라뜨 미르자(우즈베키스탄 시인), 술딴 까리예프(카자흐스탄 시인)

●해외 참가자 약력
술딴 까리예프 : 카자흐스탄. 시인. 카자흐스탄 작가동맹 회원. 1943년생. 1967년 까자흐스딴 국립대학 어문학부 졸업. 1967-1973년, 카자흐스탄 라디오방송국 음악 및 아동문학 편집자 역임. 1973-1991년, 잡지 <발디르간>의 편집주간 역임. 1991년부터 신문 <우란>의 주간으로 활동. 까리예프는 주로 동시와 풍자물들을 창작해왔으며, 그의 작품은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우즈벡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1981년 카자흐스탄 공화국 최고회의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바 있으며, 2001년에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독립 10주년> 기념 메달을 받기도 하였다. 작품집으로는 <게으름뱅이의 핑계>(1967), <어린 천문학자들>(1977), <행복이란 무엇인가?>(1980), <나는 어떻게 자랐는가>(1994), <주위를 돌아보며>(2003) 등이 있다.

미르뿔라뜨 미르자(혹은 미르자예프) : 우즈베키스탄. 시인. 1949년에 태어났다. 따쉬껜뜨 국립대학 신문방송학부를 졸업하고, <작가> 출판사의 주간과 우즈베키스탄 작가동맹의 서기를 역임한 바 있다. 1975년 첫 시집을 낸 이후에 <푸른 강>, <장미와 별들>, <위안> 등 현재까지 10여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뿌쉬낀, 엘리어트, 감자또프 등의 시를 우즈벡어로 번역했으며, 2004년에는 <은하수의 꽃들>이라는 세계시선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한국 시선집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또 자먀찐의 장편소설과 이스깐제르의 단편소설, 셰익스피어와 레싱의 희곡을 번역하였고, 자신의 희곡 작품인 <아침은 언제 오는가?>를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1999년 그간의 창작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빠스쩨르나끄 상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그는 잡지 <세계문학>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라 그리고리예브나 갈락치오노바 : 러시아의 소설가. 1948년에 태어나 고리키문학연구소를 졸업했다. 체르노빌,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분쟁지역) 등의 지역 분쟁을 비롯, 러시아의 정신적 일체감의 분열,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민족간 반목의 이유, 소비에트 이후 공간에서의 사회 통합의 길 등 사회 분열의 역사적 메커니즘 고찰에 주목해 왔다. 주요 저서로『거대한 십자가』,『날개 달린 집』,『부얀 섬에서』,『고요 전야』 등이 있다.

모옌(莫言) : 중국의 소설가. 1955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나 북경사범대학을 졸업했다. 81년 등단 이후 성욕, 물욕, 잔혹성 등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문제작가로 떠올랐다. 86년 발표한 『紅高梁』(붉은 수수밭)이 장이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8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여 원작자 모옌도 세계적 작가로 떠올랐다. 대표작으로 『紅高梁』(붉은 수수밭), 『酩酊國』(술의 나라) 등이 있다.

●국내 참가자 약력

이주노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이다. 저서로『중국현대문학의 세계』(현암사, 1997)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노신과 근대사상」외 다수가 있다.

임환모
전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태학사, 1993),『우리시대의 시인연구』(시와사람사2001),『송기숙의 소설세계』(태학사, 2001) 등이 있다.

이화경(李和瓊, Lee Hwa Kyoung)
소설가.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하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세계의 문학』에「둥근잎나팔꽃」을 발표하며 등단, 『수화』(민음사, 2001),『그림자 개』(창작과비평사, 2004),『거의 틀림없이 게임에서 이기는 불행』(자작나무숲, 2004) 등을 펴냈다. 2002-2004 인도 캘커타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문학들』편집위원,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편집이사이며, 전북대 국문과와 광주여대 문창과 대학원에 출강 중이다.

이병훈
문학평론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평론으로는 <우리 비평의 자기인식>이 있으며, 현재 연세의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