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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가이스트>, 자본주의의 맨얼굴 - 대구작가회의 여름문학제 알림 2006년 월드컵 공인구(公認球) ‘팀가이스트’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100% Child Labor Free"(“아동 노동력을 일절 사용하지 않음”) 그러나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EBS-TV '지식채널 e'에 따르면, 실제로는 아직도 수많은 인도와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팀가이스트’를 손으로 꿰매고 있습니다. 공을 꿰매다 수없이 바늘에 찔려 나무처럼 딱딱해진 아이들의 손에는 지문이 없습니다. 심지어 칼에 손가락이 잘리거나 합성가죽, 접착제에 들어있는 화공약품의 독성 때문에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합니다. 그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공 한 개를 만들고 그 아이들이 받는 돈은 고작 150원. 반면 ‘팀가이스트’의 가격은 그 7백배인 10만 원이 넘습니다. 덕분에 세계적 스포츠 용품회사 아디다스는 올 상반기에 이 공 한 가지만으로도 1천5백여만 개, 1조5천억 원 어치 이상을 팔았습니다. 제3세계 어린이들의 참혹한 희생 위에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배 터지게’ 올렸습니다. ‘팀 정신’이라는 뜻을 가진 공인구 ‘팀가이스트’에는 화려함, 열광, 맹목이라는 거품에 가려진 자본주의의 적나라한 가슴털 무성합니다. 또 하나의 ‘팀가이스트’가 우리 앞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복잡한 네거리 횡단보도서 만나더라도 속지 않도록, ‘한미 FTA’ 그 맨얼굴을 꼭 한번 보아 두십시오. 함께 서로 등 기대며. ♧ 민족문학작가회의대구지회 제12회 여름문학제 ♧ [주제 : ‘제2의 IMF 국치(國恥)’ 한미FTA - 경제주권과 문화주권] : 2006년 7월 22일(토) 오후6시, 수성구 범어동 송원교육문화센터(송원학원 4층. 수성구청에서 남부정류장 방향 200m 도로 건너/지하철 수성구청역 4번 출구) * 6시 <영상물 상영> * 7시 <주제 강연 - 이해영(한신대 교수ㆍ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정책기획위원장)> * 8시 <시낭송, 문화공연> * 8시 30분 <발제와 토론> 발제 - 김윤곤, 토론 - 고희림, 권오현, 서영인, 신기훈> *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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