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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 시월의 마지막날
이름 성두현 이메일



시월의 마지막 날

                                                                                                                        성두현

 

그날 내 사랑이 자작나무 숲길에서, 남은 잎 새로 오랫동안 흔들리고 있더라, 그냥 아득하면 되리라싶은 물빛 눈동자로 그렇게 버티고 있었나 보다. 내 사랑이 목마르게 갈망한다. 첫날 밤 만큼 슬픈 하늘 한복판에서 야윈 낮달로 가장자리를 그리며 떠나가는 이유 있는 연습은 그 사람일 것이라는 확신 있는 은유를 만들고 싶었나 보다. 길은 어디에나 열려있지만 가슴 하나 품은 너의 발걸음은 어디를 꼭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기다림 같은, 익숙함으로 낯 설움 같은 가벼움으로 있었나 보다.

 

시월의 마지막 날 선한 웃음 가득한, 내 사랑에 차가운 서리가 내리면 아직도 가슴 저린 달빛

소리를 듣는 신 새벽이 그렇게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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